
주요 프로그램은 ① 체험_제주(祭酒) 빚기 체험(국화주 만들기) ② 전시_북촌 공예 기획전 ③ 공연_한옥 작은 음악회 '북촌낙락(北村樂樂)'이며, 북촌의 장인들과 북촌문화센터의 강사, 북촌 주민들이 함께 만드는 행사로 꾸며진다.

▲국화주 빚기 체험
우선 ‘제주(祭酒) 빚기 체험’은 오는 3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북촌문화센터 뒷마당에서 열린다.
향이 부드럽고 깊은 국화주는 가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전통주로 식힌 찹쌀 고두밥과 국화 달인 물, 누룩을 넣어 버무려 빚는다.

▲국화주 빚기 체험
1팀당 2명씩, 총 50팀이 참여할 수 있고,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북촌한옥마을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신청글을 올리면 된다. 재료비 일부 부담(1팀당 1만5000원)

▲국화주 빚기 체험
체험 프로그램은 북촌문화센터의 ‘전통주 빚기’ 강좌를 운영 중인 권승미 강사의 진행으로 열리는 ▲술빚기 이론 교육 ▲ 국화주 만들기 실습 ▲ 발효방법 및 관리 설명 순으로 진행되고, 직접 만든 술을 집에서 발효할 수 있도록 담아갈 수 있다.
북촌 공예 기획전은 '북촌규방(北村閨房), 여인의 솜씨를 엿보다'라는 주제로 사랑방과 안방에서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 간 열린다.
사랑방(Part.1)에서는 ‘품위를 더하다’라는 테마로 책가도, 고비, 발걸이, 문자도 등의 작품이, 안방(Part.2)에서는 ‘가을마실’이라는 테마로 진주낭, 오방낭가방, 조바위, 철릭, 답호 등 전통 매듭과 바느질의 콜라보레이션 작품이 전시된다.

▲심영미 동림매듭공방 선생, 최정인 우리빛깔공방 선생
이번 전시는 ‘동림매듭공방’ 심영미 선생과 ‘우리빛깔공방’ 최정인 선생의 협업 전시로, 옛 규방여인들의 솜씨와 안목에 현대적 미감을 더한 작품들을 통해 북촌의 수준 높은 전통 규방공예 문화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콜라보 작품
한편, 서울시 북촌문화센터는 이번 북촌 공예 기획전 이후에도 북촌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장인들의 작품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획전시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한옥 작은 음악회 '북촌낙락(北村樂樂)'은 북촌 창우극장 주관으로 오는 30일 오후 3시에 북촌문화센터 앞마당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공연팀 너이(Nu-E)가 우리 전통음악을 현대적 소리로 재해석해 창작한 정가, 가야금병창 등 퓨전국악을 선보인다. 정겨운 우리 한옥에서 듣는 우리 음악은 한층 더 흥미롭고 신선하게 다가올 것으로 기대된다.
'북촌낙락(北村樂樂)' 공연은 북촌 창우극장 주관의 소규모 국악공연으로, 평소 국악을 접할 기회가 적었던 시민이 우리 국악을 친근하고 쉽게 즐길 수 있는 퓨전국악으로 꾸며진다. 8월부터 오는 10월까지 북촌일대에서 매주 토요일 만날 수 있다.
추석맞이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북촌문화센터로 문의하거나 북촌한옥마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아울러, 시는 북촌은 남산한옥마을이나 민속촌 등과는 달리,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생활공간이므로 이 지역을 방문할 때는 주민들을 배려하는 '조용한 관광'이 되도록 주의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이창학 서울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장은 "도심 속 한옥주거지 북촌에서 열리는 이번 추석맞이 행사는 아이들과 함께 잊혀져가고 있는 세시풍속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이라며 "온 가족이 함께 성큼 다가온 가을 정취를 느끼며 추석 명절의 의미도 되새겨보고, 체험·전시·공연을 즐기는 재미있고도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