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 추석, 온 가족이 모여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는 시간이다. 하지만 명절 음식도 며칠 지나면 싫증이 나기 시작하고, 아이들은 게임기를 찾을 것이다.
이에 문화투데이는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가볼 만한 곳'을 토대로 강원도, 경기도, 경상도, 전라도, 제주도, 충청도에 알고는 있지만 어디인지 자세히 몰랐던 고향 맛집과 함께 가볼 만한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동진 진도군수

▲진도대교 (사진=한국관광공사)
제주와 거제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큰섬 '진도', 해남과 진도를 잇는 진도대교는 우리나라 해역에서 조류가 가장 거센 명량해협을 가로지른다. 정유재란(1597년) 때 이순신 장군이 13척으로 왜선 133척을 물리친 명량해전의 역사적 현장으로 올해 개봉한 영화 제목이기도한 '명량'은 '소리 내어 우는 바다 길목'이란 뜻으로 순우리말로는 '울돌목'이라 부른다.

▲이순신 장군 동상 (사진=한국관광공사)
진도대교를 건너면 오른쪽에 이충무공 동상이, 왼쪽은 녹진광장과 진도타워가 반긴다. 동상 옆 해상무대와 녹진광장 일대는 10월 9~12일 진도군과 해남군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명량대첩축제의 주요 무대가 된다. 7층 규모의 진도타워는 진도대교와 울돌목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 포인트다. 진도의 옛 생활상을 사진으로 만날 수 있는 옛 사진관, 진도군 역사관, 명량대첩 승전관 등도 찬찬히 둘러보자.

▲진도타워 (사진=한국관광공사)
또한 진도명품관 1층에서 진도홍주와 조청을 비롯해 검정쌀, 돌미역, 구기자, 울금 등 특산품을 구입할 수 있고 온라인으로도 주문이 가능하다.

▲맛나식당 '갈비듬북국' (사진=맛나식당)
진도 별미로는 듬북국(뜸북국)을 추천한다. 진도읍 남산로에 위치한 맛나식당에서 '갈비듬북국'과 '전복듬북국'을 맛 볼 수 있다.
듬북국은 깨끗이 손질한 듬북을 쌀뜨물이나 물에 넣고 끓이다가 다진 파, 마늘 등의 양념을 넣고 소금 간해서 끓여낸 국이다. 한우갈비를 듬북이 삶은물로 같이 끓여낸 갈비듬북국은 고기의 육질이 부드럽고 바다 향이 고기에 배어 한층더 풍미있는 맛을 낸다.
듬북은 모자반과에 속하는 해조류로 진도군 조도 주변에서 소량 채취되는 귀한 재료다. 입맛이 없을때 별미로 좋으며, 칼슘과 칼륨 풍부하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시 도움을 준다. 또한 맛과 영양이 돌미역과 같아 임산부와 여성에게 특히 좋으며, 진하고 담백한 국물이 숙취 해소에도 그만이다.
더불어 갑상선종양이나 멍울을 풀어주고, 소화불량이나 음낭이 붓고 쳐졌을 때 아픈것을 치료, 부종이나 복수를 낫게하고 골다공증 예방, 신경세포 보호, 시냅스 형성을 촉진한다는 보고도 있다. 하지만 차가운 성질의 듬북은 아랫배가 차거나 소화력이 약한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