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가 주최하고 속초문화원이 주관하는 정월대보름 민속놀이는 오후 3시 시민들의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속초문화원 사물놀이패의 공연을 시작으로 8개동의 주민이 모여 윷놀이, 투호, 널뛰기, 제기차기 4개 종목의 민속놀이 경연대회가 동 대항전으로 치러진다.
또한 이날 오후 5시까지 지역 서예가 6명이 참여하는 무료 가훈 써주기 행사가 진행되고 시민 참여행사로 연 만들기, 제기 만들기, 소원지 쓰기, 부럼깨기, 고리 던지기 등의 민속놀이 도구만들기 및 세시풍속 체험행사가 열린다.
모든 체험과 경연을 마친 오후 6시부터는 한 해의 풍요를 기원하는 기원제와 함께 대보름행사의 하이라이트 ‘달집태우기’가 진행된다.

달집태우기는 속초사자놀음보존회, 일반인 등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소원성취 횃불마당을 시작으로 지신밟기, 속초사자놀음 등으로 진행되며, 모든 의식이 마쳐짐과 동시에 달집에 횃불을 던지게 된다.
특히 올해는 속초북청사자놀음의 원형을 복원하기 위해 정월대보름 전날인 4일 오후부터 청호동 일대에서 걸립굿이 진행된다.
실향민 문화의 정수라고 불리는 속초북청사자놀음은 실향의 애환을 담은 민속놀이로 정월대보름 행사마다 한해의 액을 막고 행복을 기원하는 전통놀이이다.
시 관계자는 "민속 최대의 세시풍속인 정월대보름을 맞아 전통 민속행사 재연과 민속놀이 경연·체험을 통해 우리민속에 대한 이해를 통해 전통문화 보전·전승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