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문화재 '궁시장, 유기장, 수영야류' 보유자 인정

  • 등록 2015.05.29 13: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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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농요 보유자는 벌금형 선고받아 인정 해제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권영학(72) 씨를 중요무형문화재 제47호'궁시장(弓矢匠)'보유자로, 이형근(57) 씨를 중요무형문화재 제77호'유기장(鍮器匠)'보유자로 인정했다.

또, 김성율(70)씨를 중요무형문화재 제43호'수영야류' 보유자로 인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궁시장은 활과 화살을 만드는 장인으로, 활을 만드는 사람은 궁장(弓匠), 화살을 만드는 사람은 시장(矢匠)이라 한다.


궁시장 보유자로 인정된 권 씨는 부친인 권우갑 씨로부터 가업을 물려받아 50여 년간 탁월한 전통기법으로 각궁(角弓)을 제작해 온 궁장(弓匠)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여러 차례 각궁 전시와 제작 시연을 열어 전통 각궁을 널리 알리는 데 이바지했다. 


유기장은 놋쇠로 각종 기물을 만드는 장인이다. 유기는 제작 기법에 따라 방짜유기와 주물유기로 나뉜다.


유기장 보유자 이 씨는 부친 이봉주 씨로부터 방짜유기 제작 기법을 전수받아 30년 이상 활동해 온 장인이며 유기 제작에 대한 이해가 깊고 전승기량이 탁월하여 방짜유기 분야 전승에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영야류는 부산시 수영 지역에서 전승되는 탈놀이로,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제례의식의 성격이 강하다.


수영야류 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김 씨는 재담과 춤이 뛰어나고, 탁월한 리더십과 전수교육 능력 등으로 원활한 전승을 위한 보유자로서의 자격을 갖춘 것으로 판단됐다.

 
한편, 문화재청은 중요무형문화재 제84-1호 '고성농요' 보유자 김석명(80) 씨의 보유자 인정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전통문화의 공연.전시.심사 등과 관련해 구약식 벌금형을 선고받고 그 형이 확정되면서 문화재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무형문화재 전승질서 확립을 위해 보유자 인정을 해제했다.

 

김현선 수습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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