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먹거리' 풀무원 남승우 대표, 대내외 악재에 시름

  • 등록 2016.05.17 16: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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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우 옥시 전 대표 사외이사 12년 선임 불매운동 불똥
캐나다.미국서 '풀무원 직화짜장면' 등 제품 회수조치

'바른 먹거리'로 유명한 풀무원의 남승우 대표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불거진 옥시 신현우 전 대표를 12년 동안 사외이사 선임 논란에 캐나다, 미국 등에서 회수사태까지 더해지며 체면을 구기고 있는 것.


17일 업계에 따르면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과 관련해 최근 검찰조사를 받은 신현우 불스원 부회장(옥시레킷벤키저 전 대표)이 12년 넘게 재임했던 풀무원 사외이사 자리에서 지난 2일 물러났다. 옥시 대표로 재직하던 2005년 3월 처음 사외이사로 선임된지 12년2개월 만이다.


신 전 대표는 최근 검찰조사를 받으면서 풀무원에 부담을 줄 것을 우려해 자신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사실이 전해지나 여론의 비난이 풀무원으로 향하고 있다.


장수 사외이사였던 신 전 대표가 사외이사를 퇴임했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오히려 확대된 분위기다.


소비자들은 신 전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한 풀무원 제품도 불매 해야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풀무원을 둘러싼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풀무원은 최근 캐나다와 미국에서 표시기준 위반으로 회수 조치를 받았다.


지난 10일(현지시각) 캐나다 식품검사청은 알레르기 유발성분인 우유를 미표시한 '풀무원 직화짜장면'(Noodles with Fire-Roasted Black Bean Sauce ), '풀무원 생가득 직화짜장면'(Fresh Noodles with Black Bean Sauce), '풀무원 누들 위드 베이징 스타일 블랙빈 소스'(Noodles with Beijing Style Black Bean Sauce) 등 3개 제품에 대해 알레르기 유발성분인 우유 미표시로 회수조치를 내렸다.


이에 앞서 미국에서도 지난 6일(현지시각) 같은 이유로 '풀무원 코리언 누들 인 어 세이버리 블랙빈 소스 46.6온스’(Pulmuone Korean Noodles in a Savory Black Bean Sauce 46.6oz)와 ‘풀무원 누들 위드 파이어-로스티드 블랙빈 소스 23.3온스’(Pulmuone Noodles with Fire-roasted Black Bean Sauce 23.3oz), '풀무원 누들 위드 베이징 스타일 블랙빈 소스 23.3온스’(Pulmuone Noodles with Beijing Style Black Bean Sauce 23.3oz) 등 3개 제품에 대해 회수 조치를 취했다.



풀무원식품 미국법인은 실제로 해당제품들을 섭취한 후 중증 알레르기 반응 발생이 보고된 사례는 아직까지 없다고 전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연이는 논란으로 인해 그동안 추구해온 바른먹거리 풀무원의 이미지에 타격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풀무원은 지난해에도 풀무원식품 계열사 엑소후레쉬물류와 화물 지입차주들의 장기파업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로 인해 풀무원식품은 직간접적 피해 금액이 26억원에 이른다고 발표했고 지난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15억387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황인선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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