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과 함께 파키스탄과 라오스의 국가유산 실무자를 한국으로 초청하여 2025년 국가유산 ODA 초청연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초청연수는 국가유산 ODA 사업의 일환으로, 파키스탄과 라오스의 국가유산 복원⸱보존 실무자의 역량을 강화하고, 국제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국가유산 관리 기반을 조성하고자 추진됐다.
파키스탄 실무자 연수는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파키스탄 국가유산문화부 공무원을 비롯한 국가유산 분야 실무자 19명이 참가했고 서울, 세종, 경주, 경기도 등지에서 한국의 세계유산 등재 경험과 관리 체계를 익혔다.
주요 일정으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국제해석설명센터 방문, 경주 불국사·석굴암 등 세계유산 답사, 남한산성 세계유산 등재 및 관리 사례 현장 조사, 세계유산 관리 실행계획 수립 워크숍을 진행했고, 연수생들은 파키스탄 유산의 세계유산 등재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 방안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파키스탄 국가유산문화부 고고학박물관국 소속 무하마드 하시브 아키프(Muhammad Haseeb Akif) 연구원은 “한국의 국가유산이 체계적으로 연구되고 관리되고 있는 점에서 큰 감명을 받았다”며, “파키스탄에는 모헨조다로와 같이 훌륭한 국가유산이 있음에도 관리가 부족하여 아쉬움이 많다. 연수에서 배운 내용을 귀국 후 파키스탄의 동료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라오스 초청연수는 오는 5월 11일부터 17일까지 7일간 디지털 보존 및 과학적 보존기술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국립중앙박물관 방문, 한국 세계유산 현장교육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고, 제61회 한국문화재보존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 참석하여 한국과 라오스 현지에서 공동으로 수행한 라오스 홍낭시다 유적 복원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나정희 국가유산진흥원 국제협력센터장은 “이번 초청연수는 국가유산진흥원이 파키스탄과 라오스에서 사업을 수행하며 쌓은 경험을 토대로 기획되었으며, 단순한 교육을 넘어 국가유산을 통한 국제협력의 성공적인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들과 국가유산 보존 경험을 공유하고, 대한민국의 보존기술을 전 세계에 확산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