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니어 구재숙 기자] 계룡산(鷄龍山)은 충남 공주시와 논산시, 계룡시 그리고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걸쳐 있는 높이 845m의 산이다. 계룡산은 1968년 12월 31일 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계룡산의 천황봉과 연천봉, 삼불봉을 잇는 능선이 닭의 볏을 쓴 용을 닮았다하여 계룡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최고봉인 천황봉의 높이는 해발 845m이다. 계룡산 기슭에는 동학사, 갑사, 신원사 등 유명한 사찰이 있으며, 계룡산의 남쪽 지역인 신도안은 조선 왕조 개국 직전 도읍 후보지로 꼽히기도 했다. 계룡산 구역은 3개로 나뉘는데 동학사지구, 갑사지구, 신원사ㆍ수통골지구이다. 30년간 이곳 효정암(공주시 게룡면 양화새말길 77)을 지키고 있는 효정비구니스님은 30여 년 전, 사정이 있어서 삶을 비관하고 세속과 인연을 끊으려고 작정하고 마지막에 기도나 드려 볼까하고 신원사를 찾았다고 한다. 평소에도 신원사를 다녔기 때문에 불현 듯 신원사에 들리고 싶었다 한다. 그 무렵 어느 유명한 잡지사에서 신원사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하면서 효정에게 모델이 되어 달라 해서 머뭇거리던 중, 당시 신원사 조실이던 채벽암스님께서 효정을 보고 몇 마디 묻더니 세상을 비관하지 말고
결실의 계절, 가을의 초입을 맞이하여 가평 청평암(주지 명오스님, 가평군 청평면 신청평로 109-99)에서 10월 15일 오전 10시 30분 ‘청평암 제4회 아라한 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4회째에 접어드는 청평암 아라한 축제는 청평암 주지 명오 스님의 원력에 의해서 개최되고 있다. 명오(구암)스님은 입산 출가한 이래로 오랫동안 산에서 두타행만 해온 선사였다. 몇 년 전 부터 이곳 청평암에 걸망을 내려놓고 세상과 함께 하자는 생각으로 아라한 축제를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명오스님은 “그리기 및 글짓기 공모전은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순수한 생각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면서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축제의 장”이라고 하면서, “유치원,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일반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형식에 얽매이기 보다는 동심의 순수함을 자유롭게 표현하였는가를 주요 심사 포인트로 삼는다.”고 강조했다. 가수 남궁옥분은 1979년 《알게 될거야》라는 노래 작품이 수록된 솔로 1집 음반을 발표하며 데뷔하였으며, 대표곡에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1981年) 등이 있다. 통기타 가수 디바로 널리 잘 알려진 가수 남궁 옥분은 현재 국제교육개발NGO온해
설악산에서 평생을 주석하다가 지난 2018년 5월26일 원적에 든 설악 무산 조오현 대종사님의 문학사상을 펼칠 공간이 마련됐다. 설악 무산 대종사는 시조 시인 오현 스님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설악 무산 대종사는 입적하는 순간에도 게송으로써 마지막 심정을 표현했다. 유명한 열반송이 바로, “천방지축 기고만장/허장성세로 살다보니/온몸에 털이 나고/이마에 뿔이 돋는구나/억!”이라고 했다. 지난 19일 오후 3시 서울 성북구 성북동 삼청각 옆에 자리한 신흥사 말사 무산선원(주지 선일 스님) 개원식이 봉행됐다. 무산선원은 같은 자리에 있던 암자 홍련사를 재·증축해 선원으로 탈바꿈했다. 약 200평 부지에 요사채 55평, 법당 17평 규모인데, 선원 곳곳에는 설악무산 대종사님의 시인으로서의 흔적을 엿보게 했다. 스님의 시와 그림을 비롯해 생전 말씀을 벽화에 새겨 후학들에게 가르침을 전하고 있는데, 무산스님 석상도 세웠고 요사채에는 무산 스님의 가사(袈裟)와 사리함이 그림 10여 점과 함께 전시돼 스님의 향훈을 느낄 수 있게 해 주고 있다. 주지 선일스님은 이날 개원식 인사말에서 “만해스님의 자주독립과 화합, 상생의 정신이 문화예술인을 위한 공간으로 탄생한 또 다른
지금 세계의 이목을 집중하고 있는 곳은 영국이다. 영국 역사상 최장기 군주인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향년 96세로 지난 8일(현지시간) 서거했다. 버킹엄궁은 이날 오후 여왕이 스코틀랜드의 밸모럴성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올해 73세인 찰스 왕세자는 왕위 계승 서열에 따라 즉각 찰스 3세로 국왕 자리를 이어받았다. 엘리자베스 2세(1926년 4월 21일~2022년 9월 8일)는 영국의 여왕(재위: 1952년 2월 6일~2022년 9월 8일)으로 영국을 포함한 16개국(영연방 왕국)과 기타 국외 영토와 보호령의 군주를 지냈다. 본명은 엘리자베스 알렉산드라 메리(Elizabeth Alexandra Mary)이며, 호칭은 ‘영국 연방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 폐하(Her Majesty Queen Elizabeth II of the United Kingdom)’이다. 1952년 2월 사망한 부왕 조지 6세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으며, 70년 동안 영국을 통치하다가 2022년 9월 8일 스코틀랜드 애버딘셔에 위치한 밸모럴성에서 사망했다. 영국 외에도 (실질적으로는 연방 총독이 대표하고 있지만)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자
한참 전세계를 떠들석하게 한 드라마가 있다. 바로 자폐증자의 삶을 그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우영우 변호사는 높은 아이큐를 가져 법조문, 판례를 정확하게 외우는 능력이 뛰어나다. 또 선입견, 감정에 얽매이지 않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예민한 감정으로 불안해하고, 걷기, 뛰기, 신발끈 묶기, 회전문 통과에 어려움을 겪는다. 자폐증의 장단점을 모두 갖고서 사회생활을 시작한다. 많은 난관이 있지만 슬기롭게 해쳐 나가는 삶이 묘사된다. 자폐 스펙트럼장애는 무엇인가? 자페증을 자폐스펙트럼장애라고 말하듯, 스펙트럼이라는 단어가 붙은 것은 증세가 많고 증세의 경중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드라마에서는 긍정적인 면으로 연기가 되지만 현실적으로는 ADHD, 불안장애, 우울장애, 언어장애, 수면, 식이장애, 학습장애 등을 같이 갖고 있어 생활에 어려움이 많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증세는 무엇일까? 매우 다양한 증세를 갖고 있다. 지적발달장애, 언어장애, 정상적인 대화의 실패, 흥미나 감정 공유의 부족, 사회적 상호작용의 반응실패, 언어적,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불완전한 통합, 비정상적인 눈맞춤, 몸짓언어, 얼굴표정과 비언어적 의사소통
언제 만나도 항상 손을 내밀면서 악수를 청하던 자비 보살 낙산사 주지 마근스님이 지난 9월 4일 입적하여, 9월 8일 낙산사 보타전에서 영결식을 갖고 오후 간성 건봉사에서 다비식을 봉행, 세상과의 인연을 다했다. 마근스님은 본래 월정사 스님이었지만, 설악산 신흥사 무산 대종사에게 건당 입실하여 맏상좌 역할을 해왔다. 마근스님은 신흥사 백담사 낙산사 건봉사 주지를 역임했는데, 항상 하심하면서 겸손하게 자비심을 잃지 않은 낮은 자세의 스님이셨다 낙산사 (洛山寺)는 강원도 양양군 오봉산에 있는 사찰로 조계종 제3교구 신흥사의 말사이다. 동해안 영동 지방의 빼어난 절경을 뜻하는 관동팔경 가운데 하나이다. 671년에 창건된 이후 여러 차례 중건, 복원과 화재를 반복하였다. 2005년 산불의 피해를 입어 여러 문화재가 훼손되기도 하였으나, 복원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보물 499호인 칠층석탑, 보물 1362호인 건칠관음보살좌상, 보물 1723호인 해수관음공중사리탑 및 사라장엄구 등의 문화재가 많은 사찰이다. 마근(馬根)스님의 법호는 낙산사가 있는 오봉산(五峯山)에서 따온 오봉(五峰)이다. 이번에 갑작럽게 입적한 마근스님은 세수 71세, 법납 55년의 조계종 중진스님
조계종은 한국불교의 대표종단이다. 조계종은 3천여 사찰과 1만 3천 명 정도의 승려가 소속한 사실상 한국불교의 장자 종단이다. 종단의 지도체제는 정신적인 영역인 종정과 원로회의와 행정담당인 총무원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계종 종단의 행정총괄은 총무원장의 소관이다. 종정은 종단의 원로 기구인 원로회의에서 추대한다. 그러나 총무원장은 25개 교구에서 10명씩 선출된 선거인단과 의회격인 종회의원 등이 간접선거를 하여 선출하는데, 이번 제 37대 총무원장은 이런 선거과정을 생략하고 추대형식으로 진우스님을 차기 총무원장으로 선출하여 원로회의 인준까지 마쳤다. 총무원장에 추대된 진우스님은 9월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증을 전달받았다. 다음날인 9월2일 마지막 절차인 원로회의 인준을 통과함에 따라 최종 당선을 확정 짓고 조계사 대웅전에서 고불식(告佛式)을 봉행했다. 진우스님은 기자회견을 갖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진우스님은 “사부대중이 함께 한다면 불교는 달라진다는 믿음으로 불교 본래의 진면목을 드러내 불교의 저력이 우리 사회를 두루 덮을 수 있도록 매사에 사부대중의 마음과 손과 발이 되겠다”며 “모두가 소통의 대상이며
사람이 살다 보면, 때로는 너무 바빠서 자신의 정체성마저 잊을 때가 있다. 그렇지만 명절이 돌아오면 누구나 자신의 뿌리와 조상님들에 대한 생각이 문뜩 일어난다. 설이나 추석 한식 날에는 조상님들이 묻혀 있는 선산을 찾아가서 성묘를 하는 것이 우리 동방예의지국의 풍습이다. 세속에서의 삶에서는 이런 조상숭배가 당연하게 받아들여진다. 개중에는 소신에 따라서 다른 관점을 가질 수 있겠으나 신념이니 종교적 신앙을 떠나서 조상님들에게 추모의 예의를 표하는 것은 인지상정으로서 인간의 도리가 아닐 수 없다. 사는 것과 죽는 것을 하나로 보는 관점이 우세한 곳이 절이다. 삶이란 한 조각의 구름이요 전광석화 같다고 한다. 번갯불이나 부싯돌의 불이 번쩍거리는 것과 같이 매우 짧은 시간이나 매우 재빠른 움직임 따위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 바로 전광석화(電光石火)이다. 그래서 어떤 수행자들은 돌아갈 때가 되면 홀연히 어디론가 사라지기도 하는 극단적인 퍼포먼스를 행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번잡하고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는 장례식 같은 의례를 하지 말라고 유언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출가 수행자들은 이름 있는 큰 절의 다비장에서 한 줌의 재가 되는 것을 원한다. 대체로 오래된
우리네 전통 결혼에는 시집가는 새색시가 시부모께 큰 절을 올리며 치마폭에 대추를 던져 자손번창하기를 기원하는 풍습이 있다. 또한 옛사람들은 대추를 보고도 먹지 않으면 늙는다는 말이 있을 만큼 훌륭한 약으로 여겼다. 온 몸을 고루 건강하게 해준다는 대추는 자연이 빚어낸 신비의 과일이다. 대추는 왕이 될만한 후손이 나오라는 뜻을지닌 과실이기도 하며, 대추가 지니고 있는 깊은 의미를 아는 집안은 ("왕" "도인" "성현")이 나올 수 있다고도 전해지고 있다. 동의 보감에서의 '대추' 동의보감에서는 대추에 관하여 `성은 평하고 맛은 달며 독이 없다. 속을 편안하게 하고 비에 영양을 공급하며, 오장을 보하고 12경맥을 도와주며, 진액을 보하고 9규를 통하게 하고,. 의지를 강하게 하고 여러 가지 약을 조화시킨다` 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여러 장기 중에 특히 소화기 계통을 편한하게 만듦으로서 천식이나 아토피의 증상을 완화해주는 걸로 판단된다. 사실 위의 성질 뿐만 아니라, 대추에 포함된 CAMP라는 성분이 인체의 면역력을 강화해주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다. 또한 항암 효과에 좋고 노화를 방지하며, `오래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면서 늙지 않게 된다' 대추, 쇠약한 내장 기
필자는 1998년 8월 월탄 대종사님을 모시고 몽골에서 열린 제8차 아시아불교평화회의에 참석한 적이 있다. 호쾌한 성격에 후배 스님들과도 토론을 좋아하신 걸로 기억이 난다. 저녁에 호텔 방에서 ‘한국불교개혁방안’을 주제로 토론을 벌인 바 있다. 항상 한국불교 그것도 조계종의 개혁에 몰두하신 걸로 알고 있다. 전국에서 운집한 사부대중 1,500여 명이 참예한 가운데 영결식이 엄수됐다. 대종사의 원적을 추도하는 입정과 생전 영상법문이 방영된 후, 장의위원장 대원 대종사(원로회의 의장)는 영결사에서 “소식도 없이 훌쩍 가신 것은 물론 청풍납자 도인의 행리처(行履處)라고 하지만 떠나신 이 자리가 너무 허전하고 아쉽다”면서 “스님의 높으신 정화(淨化)정신과 도덕의 공덕은 미래겁이 다하도록 우리 불교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추도했다. 이어 대원 대종사는 “비록 우리 곁을 버리고 떠나시지만 우리는 스님을 놓지 않을 것”이라며 “본래 서원 잊지 마시고 속환사바 하셔서 종단발전과 광도미륜(廣度迷倫)하시는 법등(法燈)이 되어주소서”라고 기원했다. 영결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조사를 전해왔다. 전병극 문화체육부 제1차관이 대독한 조사에서 “대종사님은 부처님의 정법과 한국불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