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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 ‘인구 유입’서 ‘정착·정주’로 인구정책 대전환

민선 9기 인구정책 발표…단기 유출 차단부터 중장기 정주 경쟁력 강화

[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충북 진천군(군수 김명식)은 24일 군 브리핑룸에서 김명식 진천군수 주재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민선 9기 진천군 인구정책 대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군에 따르면 이번 계획은 19년 연속 이어지던 인구 증가 흐름이 최근 감소세로 전환된 데 따른 선제적 대응이으로 군 인구는 2025년 12월 말 8만6,580명에서 2026년 6월 말 8만5,569명으로 상반기에만 1,011명 감소했다.

 

인구 감소의 원인으로 저출생에 따른 자연 감소와 인근 지자체 공동주택 입주에 따른 인구 유입 동력 약화, 관내 공동주택 입주 지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군은 분석한 가운데 기존의 인구 유인책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단기적인 인구 유출 차단, 중기적인 정착 지원, 장기적인 도시 정주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한다.

 

단기적으로는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여건을 개선하고 지역을 떠나는 요인을 줄이는 데 집중한다.

 

관외 통근자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기업체 임직원 전입을 지원하고, 학령인구 유출에 대응해 초·중·고 학생의 전입도 지원한다. 청년층을 대상으로는 이사비와 결혼장려금, 정착지원 등을 통해 진천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동 돌봄서비스도 강화한다. 방학 중 점심 돌봄 등을 확대하고, 고등학생의 학원비와 스터디카페 이용액을 지원하는 ‘청소년 미래드림 사업’을 추진해 교육 여건에 따른 인구 유출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의료·문화·외국인 정책도 인구정책과 연계한다. 야간·휴일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진천예술의전당 문화소통 콘텐츠를 확대하는 한편, 외국인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위한 비자 전환 지원도 추진한다.

 

중기 전략은 유입된 인구가 실제 지역에 정착하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세 자녀 이상 가정에는 최대 5년간 연 100만 원의 주택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하고, 결혼한 청년부부가 공공시설을 할인받아 이용할 수 있는 ‘진천 결혼생활 프리패스’도 도입한다.

 

귀농·귀촌 체험과 빈집 정비를 연계한 ‘농촌 주거·취업 통합지원’을 추진하고 숙련 외국인 인력의 가족 정착 지원도 강화한다.

 

정주 기반 확충에도 나선다.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를 추진하는 동시에 덕산 반다비체육센터, 덕산스포츠타운, 백곡호 파크골프장 등 생활체육·여가시설을 확대한다. 대중교통체계를 개편하고 혁신도시 복합주차타워를 건립해 이주가 실제 정착으로 이어지는 생활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정주여건 그 자체가 최고의 인구정책’이라는 원칙 아래 도시의 구조적 경쟁력을 높인다.

 

초평 금곡지구 경제자유구역 개발과 국가대표선수촌 중심의 스포츠 클러스터 조성, 복합산업단지 개발을 연계해 양질의 일자리와 주거가 가까운 직주근접형 정주도시를 구축한다.

 

광역철도망을 중심으로 광역·권역·생활 교통망을 확충하고, 질 좋은 학군과 지역특성학교 등 차별화된 교육 인프라도 마련한다. 국립소방병원을 중심으로 중부권 거점 의료도시를 조성해 의료 접근성도 높일 방침이다.

 

특히 군은 인구정책의 범위를 주민등록 인구에만 한정하지 않고 생활인구와 외국인 주민까지 정책 대상에 포함해 변화하는 인구구조에 대응한다.

 

정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추진체계도 마련한다. 군은 전입·외국인, 보육·교육, 의료, 정주 여건, 산업·공공기관, 귀농·귀촌 등 6개 분야 27개 팀으로 구성된 ‘민선 9기 인구정책 실무추진단’을 운영한다.

 

실무추진단은 부서별로 분산된 인구정책을 연계하고 사업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보완하는 인구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김명식 군수는 “이제 인구정책은 사람을 불러오는 것을 넘어 사람이 머물고 싶은 진천을 만드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질적 성장이 지속가능한 인구 증가로 이어지는 ‘격이 다른 진천’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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