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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추석 상차림 선물세트 14종 출시…“명절 음식도 사 먹는다”

유명 요리연구가·셰프 손맛 담은 프리미엄 메뉴 강화

[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명절 음식을 직접 준비하기보다 완성도 높은 요리를 구매해 간편하게 상차림을 완성하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백화점의 추석 선물세트 구성도 달라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대표이사 박주형, 이하 신세계)은 올해 추석을 맞아 유명 요리연구가와 셰프의 레시피를 담은 상차림 선물세트 14종을 선보이며 ‘사 먹는 집밥’ 수요 공략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상차림 선물세트는 갈비찜과 전, 나물, 잡채 등 조리 과정이 복잡하고 손이 많이 가는 명절 음식을 한 번에 준비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보다 품목을 3종 늘렸으며 유명 요리연구가와 셰프의 노하우를 담은 프리미엄 메뉴를 강화했다.

 

대표 상품으로 유명 요리연구가 김재희의 한식 브랜드 ‘시화당’이 참여한 ‘시화당 한우 갈비찜 세트’가 있다. 가격은 35만원으로 한우 갈비찜을 비롯해 명절 음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메뉴를 구성했다.

 

‘시화당 명품찬 세트’는 25만원에 판매한다. 떡갈비와 잡채 등 가정에서 직접 조리하기 번거로운 메뉴를 함께 담아 명절 상차림 준비 부담을 줄였다.

 

유명 셰프의 메뉴를 활용한 프리미엄 상품도 마련했다.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출연으로 이름을 알린 조서형 셰프의 브랜드 ‘새벽종’은 ‘문어 한우갈비찜 세트’를 29만원에 선보인다. 전통적인 명절 음식인 갈비찜에 문어를 더해 차별화한 메뉴다.

 

지역 유명 반찬 브랜드 ‘도리깨침’은 떡 브랜드 ‘동병상련’과 협업해 ‘도리깨침X동병상련 궁중 정찬세트’를 출시한다. 가격은 27만원으로 송편과 해산물 냉채, 모둠전 등을 담았다.

 

신세계가 상차림 선물세트 상품군을 확대하는 배경에는 명절 음식 준비 방식의 변화가 있다.

 

신세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명절 상차림 선물세트 매출은 매년 49% 이상 증가했다. 명절을 앞두고 가족이 모여 전을 부치고 각종 음식을 직접 장만하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조리 시간을 줄이면서도 품질 높은 음식을 즐기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소비 변화는 명절에만 나타나는 현상도 아니다. 맞벌이 가구 증가와 식생활 변화 등으로 반찬과 가정식을 직접 조리하기보다 전문점이나 백화점 식품관에서 필요한 만큼 구매하는 ‘사 먹는 집밥’ 소비가 일상적인 식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신세계도 변화하는 식생활 수요에 맞춰 가정식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강남점은 지난해 2월 ‘신세계마켓’을 열면서 반찬 코너를 확대하고 프리미엄 가정식 전문관으로 개편했다. 기존 밑반찬 중심에서 일품요리와 선물용 반찬까지 상품 구색을 넓혔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강남점 반찬 코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5배 증가했다.

 

유통업계에서는 명절 선물세트 역시 단순히 식재료를 제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별도의 조리 부담 없이 바로 식탁에 올릴 수 있는 완성형 메뉴 중심으로 세분화되는 추세다. 특히 유명 셰프와 외식 브랜드의 레시피를 활용한 프리미엄 가정식은 명절 상차림과 일상 식사의 경계를 좁히며 새로운 식품관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

 

한희정 신세계 한식연구소 상무는 “명절 음식을 온 가족이 직접 준비하던 문화에서 벗어나 시간과 수고는 덜면서 음식의 품질은 높이려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평소에도 반찬과 가정식을 구매하는 소비가 일상화된 만큼 이번 추석에는 유명 셰프들의 노하우와 손맛을 집에서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상차림 상품을 한층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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