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천연기념물 '당송' 유전자 보존 작업

  • 등록 2014.05.08 12:3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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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창군과 국립산림과학원은 천연기념물 거창 당산리 '당송'의 꽃가루를 채취 저장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자연재해, 기후변화 등으로부터 우량 유전자의 혈통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당송'은 경술국치, 8·15해방, 한국전쟁 등 나라에 큰일이 있을 때 울음소리를 내어 미리 알려주었다는 전설로 마을의 당산목으로 받들어지고 있으며, 신령스런 나무라 하여 영송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현재 거창군의 당송은 600년 정도 된 소나무로, 생육상태가 양호하고 민속적·생물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1999년 천연기념물 제410호로 지정됐다. 


소중한 자연유산인 당송의 꽃가루가 날리기 전에 건강한 꽃가루를 수집해 유전자은행에 안정적으로 장기 보존하는 방법으로 유서 깊은 유전자원을 장기 보존함과 동시에 필요시 당송의 우량 유전자를 이어받은 후계목 육성에 활용하여 우수한 혈통을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다. 


군과 국립산림과학원은 그간 진행해온 천연기념물 복제나무 육성과 더불어 꽃가루를 이용한 맞춤형 혈통보존으로 우리의 얼과 정서가 깃든 소중한 천연기념물 유전자원을 효과적으로 유지·보존해 나갈 계획이다. 
김주리 수습 기자 etvoca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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