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규 조달청장은 22일 취임 1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하반기 조달정책 방향과 관련해 "투명성과 공정성이 담보된 제도와 시스템의 적용범위를 확대하고, 입찰 경쟁성을 확보해 재정절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사전규격공개를 확대해 특정규격 여부에 대한 제3자 검증을 강화하고, 무분별한 특허 수의계약 방지를 위한 심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상반기에는 32조 5,566억원으로 연간목표(53조원) 대비 61%를 달성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2%(29조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상반기에 역점을 두고 추진한 정책은 발주제도 선진화를 통한 SW 산업 육성을 위해 'SW 설계·구현 분할 발주, SW 사업 적정 대가 지급, 상용SW 단가계약 확대 및 분리발주 제외사유 타당성 검토 의무화였다.
인증획득이 어려운 신성장 제품의 우수제품 지정 등 시장 진입 여건을 개선하고, 지자체 관광 상품의 조달 등록을 통해 지역경기 및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했다. 또, 여성·창업초기 기업 등 중소기업 판로를 지속 확대하여 공공조달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또, 조달물자 품질관리 3개년 계획’을 마련하고 불공정 조달행위에 대한 감시 체계를 마련했으며‘해외진출유망기업(G-PASS)’을 확대하고 시장개척단 등을 통해 약 5,000만불 상당의 수출계약 체결, 나라장터를 기반으로 23개 공공기관 입찰시스템을 연계하고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등을 통해 공정한 조달 문화 조성을 상반기 실적으로 꼽았다.
김 청장은 지난 1년을 돌아보면서 "SW·신기술 육성, 품질관리 인프라 구축, 지역관광상품을 포함한 서비스 상품 개발 등 대부분의 추진과제에 대해서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으나 공사관리 선진화, 해외 조달시장 개척 등’ 일부 과제는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5년 하반기 조달정책 방향은 투명조달・미래조달・글로벌조달・상생조달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