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니어주택’ 1만2천호 공급…중산층까지 포괄한 고령친화 주거혁신

  • 등록 2026.04.27 11: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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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건강·여가 결합 생활형 인프라 구축
집수리 1만호로 초고령사회 대응

[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서울시(시장 오세훈)가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주거와 복지를 결합한 ‘서울형 시니어주택’ 공급을 대폭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단순 주거 지원을 넘어 식사, 건강관리, 여가까지 아우르는 생활형 인프라로 전환해 어르신 삶의 질을 높인다는 전략으로 이날 서울형 시니어주택 공급 촉진계획을 발표하고, 2035년까지 1만2천호 공급과 중장기적으로 3만호 확보를 목표로 추진한다.

 

기존 ‘2040년까지 8천호 공급’ 계획을 대폭 확대한 것으로, 공급 속도와 물량을 동시에 끌어올린 것이 핵심으로 ‘어르신안심주택’, ‘노인복지주택’, ‘자가형 시니어주택’ 등 다양한 유형을 도입해 소득과 생활 여건에 맞는 맞춤형 주거 선택지를 확대한다.

 

특히 무주택 어르신을 위한 실속형 주택에는 보증금 최대 6천만 원 무이자 지원을 적용해 초기 진입 장벽을 낮출 계획이다.

 

이번 정책의 핵심은 민간 참여 확대다. 시는 토지매입비 최대 100억 원 융자, 건설자금 이자 지원(최대 240억 원), 공공기여 완화, 용적률 인센티브 등 파격적인 지원을 통해 사업성을 확보하고 공급을 유도한다. 또한 시장 임대료를 주변 시세의 95%까지 인정해 운영 부담도 줄인다.

 

주거 기능 역시 강화된다. 서울형 시니어주택은 무장애 설계 기반에 식사 제공, 청소·세탁 등 생활지원 서비스, 의료기관 연계까지 포함한 ‘토탈 케어형 주거 모델’로 운영된다.

 

공공 부지를 활용한 공급도 병행된다. 개화산역 공영주차장, 서초소방학교 등에서 2031년까지 약 800호의 노인복지주택이 공급되며, 성신여대입구역 등 역세권 지역에도 추가 공급이 추진된다.

 

신규 공급과 함께 기존 주거 환경 개선도 병행한다. 시는 ‘Aging in Place(지역 내 노후)’ 실현을 위해 2035년까지 어르신 주택 1만호를 대상으로 집수리 지원을 추진한다. 욕실 안전 손잡이, 단차 제거,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 등을 통해 낙상 사고 예방과 생활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서울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약 193만 명으로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지만, 이 중 77%가 준공 20년 이상 노후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특히 고가 실버타운 중심의 시장 구조로 인해 약 49만 명에 달하는 중산층 고령층이 사실상 주거 선택지에서 소외된 상황이다.


오세훈 시장은 “행정은 도시계획 인센티브로 기반을 만들고, 민간은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는 협력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품위 있는 삶을 이어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노태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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