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끊이지 않는 악재...최순실 게이트로 본사 압수수색

  • 등록 2016.11.08 18:18:37
크게보기

2008년 4월 특검 이후 8년 만에 압수수색

최근 갤노트7 사태로 몸살을 앓았던 삼성이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8일 오전 6시40분께 서울 서초동 삼성 서초사옥에 들이 닥쳤다.


수사관들은 이 건물 27층에 있는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대한승마협회 업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대한승마협회장인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삼성전자는 본사는 수원디지털시티에 있고, 홍보와 재무담당 일부 조직은 태평로 사옥에 분산돼 있다.


서초사옥은 이건희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집무실과 함께 삼성 미래전략실이 위치해 있으며 2008년 이후 그룹의 본사로 쓰이고 있는 건물이다.


삼성 컨트롤타워가 있는 본사가 압수수색을 당한 것은 2008년 4월 이후 삼성 특검 당시 특검팀의 압수수색 이후 처음이다.


당시 삼성 비자금 의혹을 수사한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전자 본사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후 삼성 계열사 중에는 수사기관의 압수수색을 당한 곳이 간혹 있었지만 수사팀이 삼성 본사에 압수수색을 나온 적은 없었다.



 
한편, 삼성은 최씨와 최씨의 딸 정유라씨 모녀 회사인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에 280만유로(약 35억원)를 특혜 지원한 의혹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1988년 6월 국내 최초로 실업 승마단을 창단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1989년 아시아승마선수권 장애물 단체전에서 준우승 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삼성은 1995년부터 2010년까지 대한승마협회 회장사였다.


이후 삼성은 2010년 선수단을 해체하면서 승마에서 손을 뗐고 일부 재활승마 관련 지원만 해왔다. 삼성이 다시 승마협회에 발을 들인 것은 2014년 12월이다. 정유라가 그해 9월 인천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지 얼마 안된 시점이다.

조성윤 기자 001@foodtoday.or.kr
ⓒ 2014 nsenior All rights reserved.

40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주)뉴온미디어 | 발행인/편집인 : 황리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154 등록일자 : 2014.05.14 서울본사 :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4가 280-8(선유로 274) 3층 TEL. 02-2671-0203 FAX. 02-2671-0244 ⓒ 2014 munhwatoday.com. All rights reserved. 이 사이트는 개인정보 수집을 하지 않습니다. 뉴시니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