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팬데믹 이후 국내로 의료원정 오는 외국인 수가 크게 늘어났고, 대표적으로 성형외과, 피부과로 일본, 중국, 미국인 비중이 높은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남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을)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제출받은 외국인 환자유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환자 수가 2014년 26만 6,501명에서 2023년 60만 5,768명으로 2.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라별로 보면, 2023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진료받은 환자가 가장 많은 국가는 일본이었는데 18만 7,711명으로 2014년 14,336명에 비해 13배가 증가했고, 중국이 11만 2,135명, 미국이 7만 6,925명 순이었다.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외국인 환자유치 현황을 종별로 구분해서 보면, 상급종합병원의 외국인 환자유치는 82,578명에서 64,057명으로 감소한 데 20% 이상 줄어든 데 비해, 의원급은 63,953명에서 40만 2,674명으로 6.3배 증가했고, 한의원의 외국인 환자유치도 5,892명에서 14,755명으로 2.5배 증가했다.
진료 과목별로는 피부과가 23만 9,060명으로 가장 많았고, 성형외과가 11만 4,074명으로 뒤를 이었다.
2014년 환자유치가 가장 많았던 내과(통합)은 2023년에는 9만 955명을 유치해 피부과, 성형외과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환자를 유치했다.
김남희 의원은“피부과, 성형외과 중심으로 외국인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이는 국내 의료인력이 필수 의료 분야에서 이탈하는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