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청장 고윤화)은 30일 공군회관에서 폭염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015 폭염대응 토론회'를 개최한다.
국립기상과학원에 따르면 1901~2014년 극한 기온에 따른 사망자수 순위에서 2003년의 유럽 폭염은 2~6위까지 차지하는 심각한 수준이었다.
올해는 인도와 파키스탄의 폭염이 피해 규모에서 8위와 10위를 차지할 만큼 심각한 건강 피해를 유발했다.
한국의 경우 1994년 폭염피해가 극심했다. 2003년에 발생한 유럽 폭염을 한국에 적용하면 서울 307명 사망 예측보다 1994년 456명 초과 사망 기록에 더 많은 사망자수가 발생했다. 1994년 폭염의 위력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지난해 발표된 응용기상기술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미래 폭염일 수는 21세기 중반까지 폭염일이 증가(현재 1.3일/년 → 5.6일/년)한 후 일정한 수준 내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21세기 후반까지 계속 증가(현재 1.3일/년 → 13.6일/년)하여 현재의 10배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미래 폭염에 따른 온열 질환 사망자수는 서울에 대한 온열 질환 사망자수 분석 결과, 1994년을 제외한 1991- 2012년 매 여름 평균 100명이 발생한 점에 비춰 2030년대에는 현재보다 온열 질환 사망자가 2배 이상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들 사망자 중 75세 이상 비율은 현재의 27%에서 66%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토론회는 이러한 기후변화 대응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해 환경부(장관 윤성규),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 국립재난안전연구원(원장 심재현), 서울대 등 학·관·연 전문가 70여 명이 참석해 초청강연, 주제발표 및 토론으로 진행된다.
주요 내용은 기후변화와 건강, 2015년 폭염 특보, 폭염에 따른 인체영향 평가, 폭염 피해 현황과 대비전략 , 폭염 발생 특성과 전망 등이다.
김호 서울대 교수가 기후변화 관련 건강문제를 국내외 사례를 통해 분석하고 효과적인 대책을 강연하고 기상청의 폭염특보 운영 현황 및 발표 기간 확대 등 개선 계획과 2015년 폭염대비 전략 개선 사항, 폭염 특보 개선 지원 방안을 발표한다.
조천호 국립기상과학원장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폭염의 실제적인 위험성을 공감하고, 효과적인 대응책 마련을 위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