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와 네슬레가 합작한 롯데네슬레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금성자산도 3억 원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AC닐슨코리아에 따르면 5월까지 롯데네슬레의 평균 시장점유율은 5.04%로 2013년과 2014년 시장 점유율보다 각각 1.4%포인트, 0.8% 포인트 오른 데 그쳤다.
시장 1위인 동서식품의 커피믹스 시장 시장점유율은 2013년과 2014년 각각 81%대에서 2015년 5월 84.6%로 오히려 상승했다.
반면 2위업체인 남양유업의 시장 점유율은 2013년과 2014년 각각 12.5%, 12.0%에서 2015년 5월에는 9.2%로 하락했다.
또, 대규모 유상증자에도 불구 기말 남은 현금성자산이 3억 원에 불과해 논란이 되고 있다. 네슬레 본사에 400억 원규모의 로열티 30년 치를 선급한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매년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며 현금 확보가 안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유동성 문제가 불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특히 보통 150%이상이 돼야 안정세로 보는 유동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61.1%로 전년말 108%에 비해 47.5%포인트나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동서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는 현재 시장구도를 깨기는 쉽지 않아 것”이라면서 “롯데네슬레는 사면초가에 놓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그룹의 종합식품계열사인 롯데푸드는 2014년 1월 말 세계 최대 식품기업인 네슬레와 지분 50%씩을 투자해 롯데네슬레코리아를 설립했다.
롯데푸드는 합작사 설립을 위해 총 500억원을 출자했으며 300억원은 자체 보유 현금으로, 나머지 200억원은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충당했으며 두 회사는 기업결합신고 등 제반 법적 승인 절차를 마무리하고 같은 해 5월 롯데네슬레코리아 출범식을 가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