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협회, 사조그룹 수입 오리고기 제조.판매 규탄

  • 등록 2016.01.15 15:3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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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각 전량 회수.판매중단 촉구...불매운동 전개 예고

한국오리협회(회장 김병은)가 15일 사조그룹 계열사 사조요양의 수입 오리고기 제조.판매에 대해 성명서를 내고 현재 판매하고 있는 오리고기 제품 즉각 전량 회수와 판매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성명서에 따르면 소위 종합식품기업으로서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으로 고객만족 실현과 윤리경영을 추구한다는 대기업 사조그룹의 계열사인 사조오양(사조남부햄)이 최근 수입 오리고기 (훈제)를 제조·판매하고 있어 국내 오리농가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고 밝히고 있다.


또 지금 국내 농축산업 현실은 농업강대국들과의 FTA체결에 따라 풍전등화의 심정으로 노심초사하고 있으며 특히 오리산업의 경우 2년여 동안 발생된 AI여파와 경기침체 등으로 국내산 오리고기의 소비는 바닥을 헤메고 있고, 가격은 생산비 수준에도 못미치고 있으며, 업계의 냉동 재고량은 1천만 수에 육박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전했다.

 
국내 오리농가들은 사육회전수와 소득감소로 암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오리 산업종사자들은 지속되고 있는 산업 불황을 헤쳐 나가기 위해 의무자조금 납부에 동참하는 등 국내산 오리고기 홍보에 혼신을 쏟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협회는 사조그룹의 계열사 중에는 오리 고기 전문업체인 사조화인코리아가 속해있고 해당 업체도 현재 냉동 재고량을 100만수 가량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격까지 바닥인 현 시점에서 사조그룹이 국내산 오리원료육을 싸게 확보하는 것은 일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입산 오리고기를 버젓이 판매하는것은 국내 오리농가들은 죽거나 말거나 그저 돈만 벌면 된다는 파렴치한 행태로 밖에 볼 수 없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협회는 ▲수입산 오리고기 제품 판매를 즉각 중단하고 대국민 앞에 사과와 ▲현재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 오리고기 제품을 즉각 전량 회수 폐기, ▲오리고기 소비감소와 가격하락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오리 농가를 비롯한 축산농가 보호에 앞장서고 그룹차원의 대책 발표를 사조그룹에 촉구했다.


협회는 "우리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시 전국의 모든 농축산단체를 비롯한 소비자단체들과 단결해 사조제품 불매운동 전개는 물론  다각적인 투쟁을 이어갈 것을 강력하게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황인선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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