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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고려 상형청자 제작기법 특징 밝히다

한국도자도록 2집 고려시대 상형청자 2 발간

[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소장 도자 조사연구 사업의 최신 성과를 담은 국립중앙박물관 한국도자도록 제2집 고려시대 상형청자2를 지난 2023년 12월에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상형청자와 더불어 국내외 주요 기관에 소장된 작품을 함께 선보여, 상형청자 역사적 가치와 아름다움을 일반 대중에게 알기 쉽게 소개하고자 한다.

 

이 도록은 국립중앙박물관이 보관․전시 중인 고려 상형청자 가운데 주자注子, 연적, 인장, 베개, 묵호墨壺(먹물을 담는 그릇), 승반承盤(주자를 받치는 그릇), 완盌, 필가筆架(붓꽃이) 등 9가지 기종의 24건 36점을 대상으로 개요논고와 함께 상세한 설명, 사진, 실측도면, 컴퓨터 단층촬영(CT) 등의 과학적 조사 분석 결과를 수록한 종합 자료집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22년 박물관이 소장한 도자기를 다각도로 조사하여 학계와 일반에 심도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국립중앙박물관 한국도자도록 시리즈 발간을 기획했다.

 

첫 번째 주제로 고려시대 상형청자를 선정하였다. 상형청자는 동․식물과 인물 등의 모양을 본떠 만든 것으로 고려청자의 투명하고 아름다운 비색翡色과 뛰어난 조형성을 갖추고 있어 고려청자의 백미로 주목받아 왔다.

 

지난 2022년 발간한 국립중앙박물관 한국도자도록 제1집: 고려시대 상형청자1에서는 향로, 병, 인물상의 3가지 기종 22건 22점에 대한 연구 결과를 수록했고, 이번에 나온 제2집은 제1집에 이은 두 번째 성과로서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고려시대 상형청자 조사의 완결편이다.

 

특히 제2집에서는 각 대상품마다 상세한 설명문과 상세도판뿐만 아니라 3D스캔 도면, CT(컴퓨터 단층) 촬영과 3차원 형상 데이터를 수록하여 정확한 실측치와 단면 형태를 파악하도록 했다.

 

아울러 과학적 분석 결과를 제시하여 육안으로는 볼 수 없는 내부 구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로써 태토를 다듬은 방법, 유약이 흐른 부분과 균열 형태, 결합 방식 등 그동안 알기 어려웠던 제작기법의 특징을 새롭게 밝힐 수 있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고려 상형청자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이번 특별전을 계기로 미술사 연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도 상형청자의 가치에 주목하고 그 자료를 활용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장 도자자료에 대한 학술 조사를 지속하고 조사 결과를 국립중앙박물관 한국도자도록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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