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니어 = 구재숙 기자] 뉴시니어는 등단 30년을 맞은 작가 안혜숙이 음반을 내기 위해 노래연습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녀를 만났다. 장여정은 70년도에 '라나에 로스포' 라는 듀엣 여성 멤버로 데뷰해 ‘사랑해’라는 노래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솔로로 전향해 '장여정'이란 이름으로 지구레코드사에서 '태양은 사라져도'라는 타이틀로 출발하면서 그 당시 TBC TV '쑈쑈쑈'라는 프로에 선을 보면서 출발해 74년까지 20여 곡이 넘는 곡을 발표했다. 그리고 3년이 지난 75년 3월 결혼과 함께 돌연 은퇴, 팬들의 곁을 떠났다. 결혼 후 1988년 KBS 드라마 공모에 두 편이 당선되어 드라마 작가로 출발하는 시점에 갑작스런 남편의 사망으로 드라마 작가의 꿈을 접고 2년 후, 1990년 소설가 안혜숙으로 등단을 해서 30년이 흘렀다. 그동안 8권의 장편소설과 중.단편집 1권, 그리고 시집 4권을 출간해서 그 중 두 권의 장편으로 베스트 셀러도 냈고, KBS 문학상도 받았다. 지금은 '문학과의식'이라는 문학잡지를 30년 넘게 발행인의 자리를 내놓지 않고 계속 끌어온 걸 보면 그녀의 체력은 아직 청춘이다. 활발한 집필과 창작력으로 지칠 만도 한데 이번에 노래를 불러
[뉴시니어 = 구재숙 기자] 김정화(문학평론가, 동의과학대 외래교수) 교수는 시집 서평에서 희수를 넘긴 시인이 스스로 “찐 팬”이라 지칭하였다. 그것은 소녀 팬이나 삼촌 팬들이 아이돌 가수에게 보여준 맹목적인 이성적 우상론과 구별된다. 스타를 추종하는 절대적인 환호와 열광의 수용자에서 벗어나 참여자로서의 변화를 시도한 것이다. 그동안 그림이나 웹툰, 블로그와 동영상 그리고 팬픽(fanfic)이라 부르는 소설 등으로써 팬덤문화가 생산되었지만, 이향영 시인의 이번 시집 발간은 문학과 트로트의 결합이라는 독창적인 팬덤 양식을 탄생시킨 것에 의의를 둘 수 있다. 시인은 일곱 트롯맨 각각의 매력과 개성을 찾아 글의 추임새를 더하였다. 특정 가수만을 지지하는 경쟁적 팬심이 아니라 한결같이 그들 모두를 사랑한다. 그러기에 “그대들이 참으로 좋다. 찐하게 좋다.”라고 고백하고, “모두 승승장구하시길” 뜨겁게 응원한다. 이향영(Lisa Lee) 시인은 작가의 말에서 “태평양을 건너온 고목은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친구들이 있는 LA로 수천 번도 더 돌아가고 싶었지요. 지병을 앓고 있어서 건강검진을 받던 중 암 판정과 우울증 판정도 받았습니다. 죽음을 생각하며 눈물로 하루하루를
[문화투데이 = 황인선기자] “낙엽 하나하나가 시 한 편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가을의 정취과 여운을 담은 ‘aT 양재글판 가을편’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가을편은 용혜원 시인의 시집 ‘가을이 남기고 간 이야기(2008, 책만드는집)’에 수록된 ‘가을 길을 걷고 싶습니다’ 중에서 인용됐다. aT양재글판 문안선정위원회는 “가을 ‘낙엽 하나하나’가 한 편의 시가 되는 사연이 담겨있듯이, 갈색 빛으로 물들어 떨어지는 낙엽을 바라보며 ‘나의 한 해’를 되새겨보는 가을의 정서를 느낄 수 있다”고 문안 선정 이유를 밝혔다. aT 관계자는 “양재글판을 통해 바쁜 일상 속에서 문학작품으로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