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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태양은 사라져도' 어느덧 시니어...45년 만에 마이크 잡는 장여정 신곡 '황혼녘강변' 발표

70년도에 가수로 데뷔, 결혼과 함께 팬들 곁 떠났지만 시인으로 등단하고 다시 돌아와

 

[뉴시니어 = 구재숙 기자] 뉴시니어는 등단 30년을 맞은 작가 안혜숙이 음반을 내기 위해 노래연습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녀를 만났다. 장여정은 70년도에 '라나에 로스포' 라는 듀엣 여성 멤버로 데뷰해 ‘사랑해’라는 노래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솔로로 전향해 '장여정'이란 이름으로 지구레코드사에서 '태양은 사라져도'라는 타이틀로 출발하면서 그 당시 TBC TV '쑈쑈쑈'라는 프로에 선을 보면서 출발해 74년까지 20여 곡이 넘는 곡을 발표했다.

 

그리고 3년이 지난 75년 3월 결혼과 함께 돌연 은퇴, 팬들의 곁을 떠났다. 

 

결혼 후 1988년 KBS 드라마 공모에 두 편이 당선되어 드라마 작가로 출발하는 시점에 갑작스런 남편의 사망으로 드라마 작가의 꿈을 접고 2년 후, 1990년 소설가 안혜숙으로 등단을 해서 30년이 흘렀다.

 

그동안 8권의 장편소설과 중.단편집 1권, 그리고 시집 4권을 출간해서 그 중 두 권의 장편으로 베스트 셀러도 냈고, KBS 문학상도 받았다.

 

지금은 '문학과의식'이라는 문학잡지를 30년 넘게 발행인의 자리를 내놓지 않고 계속 끌어온 걸 보면 그녀의 체력은 아직 청춘이다. 활발한 집필과 창작력으로 지칠 만도 한데 이번에 노래를 불러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70을 넘은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자세가 꼿꼿한 그녀는 특별한 운동을 하느냐는 질문에 "아침마다 1시간 정도는 몸을 푼다"면서 "체조부터 걷기까지 스스로 자기 몸을 다스려야만 몸이 가볍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표한 신곡의 가사들이 모두 안혜숙이 지은 시다. ‘밀어’라는 노래는 소설 ‘소녀 유관순’을 쓰면서 헌시로 쓴 시여서 더욱 뜻이 깊다고 수줍게 웃었다. 그 미소가 그의 목소리만큼 밝고 명랑해 보여 소녀같았다.

 

마지막 인사를 나누던 안혜숙은 뉴시니어 독자들에게 "노래를 부르면 20대로 돌아간 듯이 몸이 가볍고 행복하다"면서 "기분이 우울하거나 지난 시절이 그리울 때 간단한 운동과 함께 노래를 부르면 앤돌핀이 생성 된다."고 조언했다.

 

 


- 안혜숙 약력
1950년 평양출생
1969년 숙명여자대학교 작곡과 졸업
1970년 듀엣「라나에로스포」한민과 함께 ‘사랑해’로 가요계 데뷔
1971년 ‘태양은 사라져도’ 로 솔로 전향
1975년 결혼으로 가수 은퇴
1990년 중편소설 ‘아버지의 임진강’으로 계간《문학과의식》에서 신인상 당선으로 작품활동 시작
1991년 중편소설 ‘저승꽃’으로 KBS 문학상 수상


- 중.단편 소설집
‘창밖에는 바람이 불고 있었다’

 

- 장편소설
‘해바라기’ ‘고엽’1,2부 ‘역마살이 낀 여자’
‘쓰루가의 들꽃’ ‘다리 위의 사람들’ ‘잃어버린 영웅’
‘산수유는 동토에 핀다’ ‘소녀 유관순’

 

- 시집
‘멀리 두고 온 휘파람 소리’ ‘사랑’
‘사랑의 뮤즈가 주는 장미 목걸이’ ‘봄날의 러브레터’


- 베트남어로 번역된 소설
‘잃어버린 영웅’ ‘고엽’


'문학과의식'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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