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식품 생산액과 전체 시장규모가 전년대비 1% 미만의 낮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수지는 사상 최대의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 적자는 2005년 9조3500억원에서 지난해 17조6200억원으로 10년 연속 적자를 보이면서 갈수록 적자 폭이 커지는 양상이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승희) '식품의약품 산업동향통계'에 따르면 국내 식품산업 총 생산액은 121조5200억원으로 전년대비 0.47% 감소했다.
이는 지난 10년(2005~2014)간 국내 식품 총생산액과 시장규모 연평균 성장률인 각각 6.63%, 6.71%에 비해 크게 못미치는 수치다.
연도별 식품 산업통계
또 식품 수출액은 6조7200억원, 수입액은 24조3400억원으로 17조6200억원의 무역수지 적자를 보였다. 전년대비 수출은 0.04%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수입액은 3.13% 증가해 무역수지는 적자를 면치 못했다.
특히 가공식품의 생산액은 70조70000억원, 76조원 규모로 전년대비 2.17% 감소했다. 수출.수입액이 각각 4조3000억원, 9조600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0.31%, 3.38%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연도별 가공식품 등 산업통계
반면 건강기능식품은 총 생산액, 수출.수입액이 10년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총 생산액은 1조1200억원으로 전년 1조400억원 대비 7.56% 성장했다. 국내 시장규모도 1조4900억원으로 전년 1조3500억원보다 10.48% 커졌다.
또 지난해 수출액과 수입액은 각각 4조3000억원, 9조6000억원으로 37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