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향해 달리는 식품전문가 누구

  • 등록 2016.03.15 1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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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희 전 식약처장, 서규용.정운천 전 농식품부장관, 최원병 전 농협회장 등 9여명
19대 굽네치킨 홍철호 국회의원 이어 '치킨 CEO' 양희권 페리카나 회장 무소속 출마

4.13 총선을 앞두고 주요 정당의 20대 총선 공천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각 지역 공천자들이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총선에 출마의사를 밝히거나 공천을 받은 식품분야 주요 후보자는 9여 명.


이번 총선에 출마할 식품분야 새 얼굴은 새누리당에 포진해 있다. 김승희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서규용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최원병 전 농협중앙회장이 20대 국회 입성에 도전한다.


김승희 처장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새누리당 비례대표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청와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김 처장은 14일 오송 본부에서 이임식을 개최했다.


약사 출신인 김 처장은 서울대 약대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은 후 노트르담대학교 대학원에서 생화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1988년 국립보건안전연구원에 보건연구관으로 입사한 김 처장은 국립독성연구원 생화학약리과장, 종양병리과장, 위해도평가과장, 생명공학지원과장, 국립독성연구원 독성연구부장과 식품의약품안전청 생물의약품국장,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식약청 차장 등을 거치며 식.의약 전문성을 인정 받았다. 


김 처장은 취임 이후 김치.떡.어묵 등 식품 제조업체, 전통시장 등 국민생활과 밀접히 맞닿아 있는 현장을 방문해 '국민을 위해 무엇을 더 해야 할지를' 고민하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국민이 먹거리 안전에 대해 피부로 느끼는 식품안전체감도가 2012년 67%에서 2014년 74% 그리고 지난해에는 80%로 상승했다.


서규용, 정운천 예비후보는 전 농림수산식품품부 장관 출신이다.


서규용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30년 가까이 농어업 행정에 전념해 온 농업 전문가다. 공직과 민간분야에서 농수산식품분야에 실무와 경험을 두루 갖춘 대표적인 인물로 꼽힌다.


서 전 장관은 1948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청주고를 졸업했고 고려대학교 농학(학사)과를 나왔다. 1972년 기술고시(8회)로 공직 생활에 첫 발을 내디딘 후 농림부 농산원예국장, 식량생산국장, 농촌진흥청장, 농림부 차관을 지내다 2013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으로 공직을 마쳤다.


서 전 장관은 쌀 증산대책을 주도해 뛰어난 실적을 거뒀으며 지난 2000년 66년 만에 발생한 구제역 초동 진화에 강력한 방역조치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앞장섰다. 또 쌀직불금제 도입과 농작물재해보험 등 선진형 농업제도를 도입했다.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전북 전주을 예비후보로 확정됐다. 정 전 장관은 남성고와 고려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이듬해 1981년 키위 재배를 시작으로 참다래 유통사업단을 설립해 뉴질랜드 키위를 국내 '참다래'로 안착시켰고 고구마를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사업 수완을 발휘하며 '벤처농업계의 이건희'로 불리는 성공한 농업 CEO, 농업 분야에서 창조적 발상과 혁신으로 농업의 산업화를 선도해 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농업분야 성공신화를 바탕으로 초등학교 교과서에 '참다래아저씨'로 소개되기도 했다.


정 전 장관은 이명박 정부 초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한식재단 이사장, 국무총리 직속 새만금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최원병 전 농협중앙회장은 지난 13일 마감된 새누리당 20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공천신청을 했다. 최 전 회장은 포항 동지상고, 위덕대학교 경영학과 졸업하고 안강농협 조합장, 경상북도의회 의원(4선) 및 의장(7대)을 지냈으며 2007년 농협중앙회장에 당선돼 지난 11일 8년간의 임기를 마쳤다. 농어촌지역 대표성을 내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영태 상주지역위원장.토리식품 대표, 남명우 섬진강GAP영남협외회 이사장, 엄재정 전국농민회총연맹 예천군지부 사무국장이 공천됐다.


김영태 대표는 대구 대건고, 경북대학교 철학과, 동국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졸업했으며 영남일보,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현재 토리식품 총괄사장과 상주우리밀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 민주통합당 상주시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남명우 섬진강GAP영남협외회 이사장은 사천·남해·하동 선거구  단수 후보 공천을 받았다. 남 이사장은 진주고, 경상대학교 식의약품대학원 졸업했다. 농협중앙회, 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전국GAP연합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엄재정 전국농민회총연맹 예천군지부 사무국장은 영주·문경·예천 선거구 공천이 확정됐다. 엄 사무국장은 상주 농업전문대학을 졸업했다. 농민 출신으로 농촌의 새로운 기반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다.


국민의당에는 이래협 전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상임이사가 송파을에 공천을 받았다. 이 전 상임이사는 충남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농업경제학전공 석사와 동대학원에서 박사를 취득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사원으로 입사해 30여 년간 근무하면서 경매시장팀장, 조사분석팀장 등을 역임한 농수산물 물류 전문가이다. 이 전 상임이사는 학문적으로도 농수산물 유통, 물류 전문가가 돼 많은 논문으로 대안을 제시했다.


19대 국회에 '치킨 CEO' 출신 '굽네치킨' 홍철호 국회의원이 있다면 이번 총선에도 치킨 CEO가 출마한다.


예산·홍성 지역구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한 양희권 페리카나 회장은 새누리당 공천에 탈락하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양 회장은 대전대학교 정치외교언론학 학사, 고려대학교 행정대학원 정책학과(외교안보정책) 석사 출신으로 페리카나 회장 대전우리병원 이사장, 에딘버러컨트리클럽 회장, 충청오토 회장 등을 맡고 있다.

황인선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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