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칼로리 나트륨 폭탄...굽네치킨-볼케이노, 자극적인 맛 논란

  • 등록 2016.06.20 17: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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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마소스에 치즈까지 자극적인 맛으로 소비자 현혹

치킨업계의 매운맛 치킨 열풍을 불러일으킨 굽네 볼케이노의 판매액이 출시 6개월만에 550억원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지만 고 나트륨과 고 칼로리 음식을 조장하고 있다는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배달·테이크아웃 음식 나트륨함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프라이드치킨 한 마리를 다 먹으면 나트륨 1일 섭취허용량(목표량)인 2천㎎을 초과해 나트륨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념치킨을 먹거나 소금과 절인 무를 함께 먹으면 나트륨 섭취량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지난해 한 마리에 포함된 나트륨 함량이 일일 권장량(2000㎎)을 초과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고(高)열량ㆍ나트륨 음식'이라는 꼬리표를 달았지만 여전히 소비자 건강을 위한 '영양성분 표시'는 소홀한 실정이다.


식약처의 '나트륨 저감화' 운동에 동참한 일부 치킨 업체들이 '짠맛'을 덜어낸 신메뉴를 하나둘씩 출시하고 있지만, 정작 문제가 됐던 기존 메뉴의 나트륨 함량은 대부분 그대로다.



굽네 '볼케이노'는 고추장 베이스의 소스를 발라 매운맛을 강조하고 추가로 제공하는 ‘마그마 소스’까지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나트륨 함량은 일반 치킨보다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밥과 치즈와 함께 비벼먹는 치밥 레시피로 활용되고 이것이 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굽네 볼케이노를 중심으로 ‘치밥 문화’를 형성하고 있어 더 문제가 되고있다.


소비자연대 관계자는 "'나트륨 저감화' 운동에 동참한 일부 치킨 업체들이 '짠맛'을 덜어낸 신메뉴를 하나둘씩 출시하고 있지만 정작 문제가 됐던 기존 메뉴의 나트륨 함량은 대부분 그대로"라며 "굽네치킨을 비롯해 치킨업체들이 소비자 스스로 영양소 섭취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각 홈페이지에 기본적인 정보 제공은 물론 정보에 대한 접근성 강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윤 기자 74360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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