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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직접 반긴다

청와대, 30여 명 인사들과 공식 환영식·면담 예정

프란치스코(79)교황이 이탈리아 국적기 알리탈리아 항공의 에어버스 330을 타고 한국시각으로 지난 13일 오후 11시 로마를 떠나 14일 오전 10시30분께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으로 입국했다.


서울공항에 도착한 교황은 박근혜 대통령의 영접을 받았다. 이 자리에는 박 대통령을 비롯해 윤병세 외교부 장관, 김희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대리(제1차관) 등 정부 주요 인사와 주한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와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천주교 신자 대표 등이 50명의 인사들이 나와 교황을 맞았다.


박 대통령은 이어 오후에는 청와대에서 공식 환영식을 열고 프란치스코 교황과 면담한다. 


청와대 환영식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류길재 통일부 장관 등 우리 측 인사 13명과, 교황청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등 교황청 수행단 15명 등 모두 3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환영식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명록 작성과 기념촬영 등의 순서로 진행되고, 이후에 박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은 청와대 본관 접견실로 이동해 정상면담을 하고, 각각 준비한 선물을 주고받는다.


이날 박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 영빈관으로 이동해 각계 인사 200여 명 앞에서 연설할 계획이며,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이 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연설에서 남북화해와 한반도평화를 기원하며 세월호 참사 희생자 등에 대한 애도와 위로의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에 감사의 뜻을 표명하고 남북화해와 통일을 위한 한국인의 염원 등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민경욱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세계적 종교 지도자인 교황에 대해 합당한 예우를 갖춰 영접할 것이다" 며 "박 대통령과 교황의 면담에서는 정치적인 주제는 다뤄지지 않을 것 같고, 인도적인 사안과 관련해 대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프란치스코교황은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지난해 3월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본명은 마리오 베르고글리오이며, 1936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이탈리아 출신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는 화학을 전공했으나, 종교적 소명에 따라 1958년 예수회에 입회해 1969년 사제 서품을 받았다. 


이후 예수회의 아르헨티나 관구장으로 있다 1998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대교구장으로 임명, 2001년 추기경에 서임됐다. 


이어 그는 지난 2013년 2월11일 베네딕토 16세가 교황직을 사임한 뒤, 소집된 콘클라베에서 2013년 3월13일 1282년만에 탄생한 비유럽출신 교황, 최초의 예수회 출신 교황가톨릭교회의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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