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오후 1시 부산 영도구 아미르 공원에서 약 2만 여명의 불자들이 운집한 가운데, 코로나19로 희생된 영령들을 천도하는 국제무차수륙천도대법회가 봉행됐다. 이 행사를 주관한 스님은 사단법인 한국불교문화협회 이사장으로 현재 부산 영도구 불교연합회장이며 조계종 발원사 주지로 재직 중이다. ‘국제무차수륙천도대법회’란 타이틀로 행사를 치르게 되었는데, 수륙재(水陸齋)는 불교에서 물과 육지를 헤매는 영혼과 아귀(餓鬼)를 달래고 위로하기 위해 불법을 강설하고 음식을 베푸는 종교의례로서 불교의식이다. 천도라는 것은 죽은 이의 영혼을 좋은 세계로 보내고자 행하는 의식인데, 무차는 무차대회(無遮大會)를 말한다. 승려·속인·남녀노소·귀천의 차별 없이 평등하게 널리 일반대중을 대상으로 잔치를 베풀고 물품을 골고루 나누어주면서 행하는 불교의례가 무차법회이다. 호법스님은 대한불교조계종, 팔공총림 동화사, 진제선 세계화회, 부산광역시 불교연합회, 부산 해운정사, 범어사, 전국불교합창단연합회, 부산영도구 불교연합회, 부산영도구 신도연합회,부산 광역시, 영도구, 발원사, BNK부산은행 등의 후원으로 이 행사를 개최하게 되었다. 주한 인도, 인도네시아, 우크라이나 대사와 주한 미
[뉴시니어 = 보검 스님 기자] 나와 대흥사는 뗄 수 없는 추억이 있는 절이다. 거의 60여 년 전 이곳 대흥사에서 득도 수계하여 불문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대흥사는 한국불교사에서 큰 획을 긋는 명산대찰(名山大刹)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제 22교구 본사이면서 50여개의 말사를 거느리고 있는 호남 남단 제일사찰이다. 대흥사에서 땅 끝까지는 승용차로 30분 거리에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 최남단에 있는 가장 큰 절이라 하겠다. 두륜산 대흥사는 전남 해남군 삼산면 대흥사길 400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6월 29일 서울과 중부지방에는 장맛비가 오는데도 이곳 대흥사는 약간 흐린 날씨였지만, 두륜산의 푸른 산 빛이 너무나 맑아서 한 폭의 산수화 그대로였다. 나는 사미시절 주지스님(경운 양청우 큰스님)을 시봉하면서 유물장 관리와 안내를 맡아서 해설을 하였었고, 종단의 큰스님들이 오시면 작설차를 끓여서 대접하였다. 청담 큰 스님, 경산 큰스님, 석암 큰스님 등이 기억나고 도지사나 장관 국회의원 등이 오시면 나는 대흥사에서 생산된 작설차를 끓이기에 바빴다. 작설차 한 봉지에 피안교(彼岸橋) 다리가 세워진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당시 JP(김종필 전 총리)가 외유를 마치고 국내
장맛비가 쏟아지는 6월 23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낙원동 악기상가와 허리우드 극장이 있는 탑골 공원 후문에 위치한 해동범음대학을 찾았다. 범음(梵音)이란 범패를 말하는데, 불교에서 석가여래의 공덕을 찬미하는 노래라는 뜻인데, 절에서 재(齋)를 올릴 때에 부른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절에서 스님들이 행하는 염불을 의미한다. 염불은 절에서 배우는 것이 정상이지만, 사실은 절에서 염불을 가르치는 것이 불과 두 세군데 밖에 되지 않는다. 한국불교는 오랫동안 사찰에서 불교전통의식을 익혀 각종 의식이 집전되어 왔으나 일제를 거치면서 해방 후 혼란기와 불교 내부 다툼으로 인하여 불교전통의식의 맥이 쇠퇴해졌다. 사찰에서는 소수의 범음.범패 승과 일부의 사찰에서만이 불교 전통의식을 봉행하는 실정이었다. 이에 해동불교대학 학장이신 조계종 원로의원 장이두 스님께서 전통 불교의식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여 인간문화재이신 박송암 스님으로부터 불교전통의식을 체계적으로 교육받아 효동범음대학 교무처장과 교수를 역임한 정대은 스님을 교육원장으로 초빙하여 학인들을 지도하게 되었고, 이것이 의식교육의 첫 초석을 놓는 것이 되었다. 해동불교 범음대학은 1991년 해동불교대학 부설 불교의식교육원으
대전에서 무궁화 열차로 10분이면 닿는 곳이 충북 옥천역이다. 옥천역에서 택시로 10분 정도 달리니 보인사 토굴이 나타났다. 행정구역은 충북 옥천군 동이면 동이농골길 52-38이다. 보인사란 조그마한 암자 간판이 나타났는데, 절이라고 할 것도 없는 그야말로 농가 토굴이다. 왜, 필자가 이런 농촌의 조그마한 암자를 찾아갔는가 하면, 30여 년 전부터 소식이 끊긴 동광 보인 스님을 얼마 전 천안의 한 절에서 우연히 마주치게 되어서이다. 천안에서 행사가 끝나자 스님을 찾았으나 보이지 않아서 전화를 했더니, 일찍 출발했다고 한다. 이유는 모레가 팔순(八旬)이어서 준비 때문에 일찍 자리를 떴다고 했다. 팔순이란 말을 듣자, 안 가볼 수가 없어서 일단 방문하기로 하고 대전 가서 무궁화 열차로 환승해서 보인암 까지 갔더니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풍문에 듣기로 서울 지역에서 포교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았는데, 서울 생활도 접고 계룡산에 있던 암자가 철거되고 해서 일종의 귀촌(귀농)한다는 마음으로 이곳에 자리 잡고 농사도 짓고 과일나무도 돌보면서 토굴 생활을 한다고 했다. 팔순 선물로 찾아 온 소님들에게 《육조단경》과 《약사경》을 선물로 주었다. 보인(동광은 법호) 스님은 농
[뉴시니어 = 구재숙 기자] 이시종 충북청북도지사가 자신의 삶과 공직생활 50년을 회고하는 ‘오직 일로써 승부하다-8전8승의 비결’을 펴냈다. 이 지사는 18일 오후 4시 청주시 소재 CJB 미디어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이 지사는 청주고를 나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10기)에 합격, 1971년 충청북도 사무관을 시작으로 공직생활에 입문했다. 이후 임명직으로 영월군수(당시 임명직), 충남도 기획관리실장, 충주시장, 부산시 재무국장, 내무부 지방기획국장, 지방자치 기획단장을 역임했다. 선출직으로는 민선 1~3가 충주시장을 3 연임했고, 17~18대 국회의원(충주), 민선 5~7기 충북도지사 3연임을 하는 등 선출직 선거에서 8전 8승의 불패신화를 일궈냈다. 임명직으로 23년 선출직으로 27년, 꼬박 50년을 공복(公僕)으로 지낸 것이다. 이 지사는 자서전에서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언급하며 “지게꾼 생활과 금광 광부로도 일했고 참외장수도 해 봤다”며 “젊은 시절에는 사범학교에 들어가 국민학교 (현 초등학교) 교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고 회고했다. 이 지사는 퇴임을 앞둔 소감으로 “철저하게 일하려는 의욕에 함께 일하는 공무원들이 무척 힘들었
[뉴시니어 = 조성윤 기자] 국내 편의점 도시락의 나트륨 함량이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한 하루 권장 섭취 제한량의 60% 이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도시락의 가격대가 높다고 해서 영양의 질이 더 나은 것도 아니었다.2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이 국내 5대 편의점 기업의 도시락 총 71개 제품의 가격대별 영양의 질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편의점 기업과 도시락 가격에 따른 편의점 도시락의 영양학적 질 평가)는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편의점 도시락에 제공된 평균 음식 가짓수는 7가지였다. 시판 편의점 도시락엔 곡류군(群)ㆍ육류군은 모든 들어 있었지만, 과일군은 전혀 없었다. 우유와 유제품군은 전체 편의점 도시락의 약 6%에만 포함됐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현실적으로 편의점 도시락의 메뉴를 구성할 때 단체급식보다 많은 제약이 따른다”며 “우유와 유제품군ㆍ과일군을 편의점 도시락 메뉴의 일부로 포함하도록 권고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편의점 도시락으로 한 끼 식사를 해결하는 소비자, 특히 결식 우려 어린이는 편의점 도시락과 함께 과일 또는 우유ㆍ유제품을 추가로
[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경남 밀양시(시장 박일호)는 10일 귀농귀촌 신중년세대 노후설계 아카데미 개강했다고 전했다. 이번 교육에는 15명의 (예비)귀농귀촌 교육생이 참여하며 오는 7월 14일까지 매주 목요일, 6회차 강의로 운영된다. 교육 내용은 △ 은퇴 후 여가관리, 생애설계 계획서 작성 △ 개인블로그 만들기 △ 국민․기초․연금, 건강보험 특강 등의 강의로 구성되어, 귀농귀촌인에게 활기찬 노후생활과 삶의 활력소를 제공할 계획이다. 귀농귀촌 신중년세대 노후설계 아카데미는 국민연금관리공단 부산지사에서 운영 중인 신중년사업과 밀양시 귀농귀촌인 노후준비사업을 연계한 교육이다. 경남에서는 처음 개설·운영하는 교육과정으로 퇴직 후의 신중년 세대가 노후를 스스로 준비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손재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이번 강의를 통해 농촌과 더불어 살아가는 귀농귀촌인이 스스로의 가치를 찾고, 제2의 삶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설계하는 방법을 배우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뉴시니어 = 조성윤 기자] 아워홈은 디지털 치료제 개발 기업 로완과 시니어 대상의 ‘디지털 케어푸드’ 사업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디지털 기술·의료를 융합한 디지털 치료제와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완은 최근 치매 관련 디지털 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일 아워홈빌딩에서 진행된 양사 업무협약식에는 아워홈 오지영 R&D Institute 원장과 한웅철 TFS 사업부 키즈&실버부문장, 로완 엄흥준 총괄사장, 최우석 경영기획실장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아워홈과 로완은 업무협약을 계기로 디지털 헬스케어와 시니어 케어푸드 사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 특히 시니어 식품과 치매 예방 등 건강 관리 콘텐츠 연구 개발을 하고, B2C(기업과 소비자)와 B2B(기업 대 기업), B2G(정부 간 거래) 등 각 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을 함께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아워홈은 케어푸드 개발,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니어 식품 연구 개발에 나선다. 고령화 대상의 영양정보를 수집하고 개인별 건강 상태와 습관 등을 고려한 맞춤 식단을 설계해 디지털과 결합한 케어푸드 서비스를 선보인다. 나아가 일반
[뉴시니어 = 구재숙 기자]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1일 취임식을 생략하고 야심찬 도정 운영의 포부와 함께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8일 도민의 날 도청 광장에서 도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김 지사는 1일 0시 강원 춘천시 강원도소방본부 종합상황실을 방문, 삼척 원덕과 원주 학성동 야간 근무자들과 화상 시스템으로 통화하며 상황요원들을 격려하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이어 오전 8시 30분 강원 춘천시 우두동 충렬탑을 찾아 참배한 후 도청으로 이동, 오전 9시 강원특별자치도추진단 설치와 운영계획에 대한 1호 업무결재에 서명하며강원도청에서의 첫 임무도 수행했다. 김 지사는 "취임 1년은 임기 전체를 좌우하는 골든타임"이라며 "우선 내년 6월부터 시작되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하지만 자치도로 가는 과정은 많은 문제가 산적해 있다"며 "역사적인 강원자치도 출범을 위해 탄탄하고 치밀하게 준비해 완벽한 모습으로 출범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강원특별지치도의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지금 머리속엔 온통 강원특별자치도 생각"이라며 "강원특별자치도 추진단에 최정예 스무 분을 모셔 오는 추석까지는 조직 개편을 마무리하고 강하게 드라이브를
[뉴시니어 = 구재숙 기자]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이 주요 농업인 단체장들을 만나 농업인과 자주 소통할 것을 약속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2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주요 농업인 단체장을 초청해 "농업인의 소득 향상 또 어떻게 하면 소비자들한테 우리 농업을 어필할 수 있을까 이런 문제를 가지고 비슷한 고민을 평생 해온 사람"이라며 "자주 만나고 자주 접촉하면서 우리가 갖고 있는 고민을 충분히 털어놓고 대안을 마련하자"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정 장관은 농촌 후계 인력 부족 문제를 가장 우려하며 해결을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정 장관은 "농업 후계인력 문제는 먼 일 같지만 지금 계속 농촌에서 당장 일어나고 있다”며 “수확철 일손이 부족한 어려움을 겪고 궁극적으로 농업 인구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농업 인구가 줄어드는 것도 걱정이지만 고령화도 문제"라며 "도시에 있는 사람들이 우리 농업에 관심을 갖고 와서 농업을 할 수 있도록 우리가 그걸 만들어줘야 한다"고 농업계 협력을 촉구했다. 끝으로 정 장관은 "어떤 때는 여러분들보다 더 강한 입장을 가지고 농업계를 보호하려고 애쓸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 농업계가 단체가 많다.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