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최원철 공주시장이 2026년을 공주의 실질적 변화가 가시화되는 해로 선언하며 적극행정, 미래산업 육성, 교육·복지 인프라 강화 등을 중심으로 한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최 시장은 “지난 3년 반 동안 공주의 기초체력을 끌어올렸다면, 이제는 시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하는 완성의 단계로 들어간다”고 강조했다.
1일, 최 시장은 제262회 공주시의회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에서 올해 성과와 2026년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2025년 “공주의 체질을 바꾼 해”
아이돌봄 서비스 본인부담금 전액 지원 정책을 도입해 복지 접근성을 높였고, 이용 건수가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하면서 돌봄 사각지대 해소 및 경력 단절 여성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인구 감소 지역이 많은 충남 내에서 돋보이게, 공주는 올해 생활인구 평균 55만 6,728명을 기록하며 생활인구 증가 흐름을 만들었다. 이는 ‘머무르고 싶은 도시’로서의 매력을 보여준 결과로 시장은 의미를 부여했다.
공공기관 유치에서도 성과를 냈다. 기존에 확보한 기관에 더해, 국립기관의 이전 협약을 맺는 등 ‘식품안전·환경 관리’ 기반을 갖추면서 도시의 산업적 경쟁력도 강화했다.
2026년 “4대 전략으로 도시 경쟁력 업그레이드”
최원철 시장은 2026년 공주시정의 핵심 방향을 ‘4대 전략 체계’로 재편해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책은 성과 숫자에 머무르면 의미가 없다”며, “결국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변화로 연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첫 번째 전략은 명품도시 구현이다. 공주시는 행정 전반에 인공지능(AI) 기반 시스템을 도입해 공공서비스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주차, 재해예방 인프라 등 생활밀착형 기술을 확충해 시민 편의를 높이고, 송선·동현지구 7,103세대 규모의 신도시 개발에 속도를 내며 주거 안정과 도시 확장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두 번째는 경제도시 조성이다. 최 시장은 “지속 가능한 도시 경쟁력은 산업에서 나온다”며 첨단 업종 기업 유치와 스마트공장 보급 확대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식산업센터 조성으로 기업의 정착 기반을 마련하고, 농업 분야는 스마트팜·정밀농업 체계로 전환해 미래 농업 경쟁력을 확보한다. 아울러 광역 BRT 구축과 제2금강교 등 교통망 확충을 통해 도시 접근성을 대폭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세 번째 전략은 교육·복지도시 실현이다. 공주시는 교육발전특구 사업을 확대해 우수 교육 환경을 넓히고, 중학생 해외체험·영어캠프 등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아이돌봄 지원 확대, 24시간 돌봄센터 운영, 어린이 안전보험 도입 등을 통해 보육·돌봄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구축할 계획이다.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 투자와 생활복지 강화는 도시의 장기적 성장 기반”이라는 것이 시장의 설명이다.
마지막 전략은 문화관광도시 도약이다. 공주시는 백제문화제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 백제문화촌·금강 국가정원 조성 등 대규모 관광 인프라 구축과 함께, 호서극장·유구직물공장·문화양조장 등 지역 문화시설을 순차 개관해 지역 콘텐츠 기반을 확장한다. 또한 충청감영 생생마을·세계구석기공원 조성 등 역사문화 자원도 종합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최 시장은 “공주가 바뀌고 있다는 건 결국 시민이 직접 느낄 때 인정받는 것”이라며, “2026년은 그 변화가 구체적으로 보이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 편성과 정책 우선순위
시는 내년도 본예산을 1조 506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441억 원 증가한 수치다.
최 시장은 “재원이 많다고 무작정 쓰는 것이 아니라, 시민 삶의 안전망을 지키고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복지, 교육, 도시 인프라, 경제 생태계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 균형 있게 배분했다.
최원철 시장은 “시민과 함께 만들어낸 기반 위에, 2026년에는 시민이 직접 변화를 느끼는 공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거성(水到渠成)’ 물이 도달하면 저절로 길이 생긴다는 말처럼, 준비된 기반 위에서 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