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 금교영기자] 연일 지속되는 무더위 속, 막바지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면 새롭게 단장한 중랑캠핑숲 공원에서 시원하고 색다른 피서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서울시(시장 박원순)은 오는 8일부터 중랑캠핑숲 공원 내 잔디광장에 위치한 ‘물놀이장’을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어린이놀이터를 새롭게 단장해 미끄럼틀을 포함한 조합놀이대, 수중터널, 바닥분수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을 설치했다.
이번에 개장하는 물놀이장은 공원을 찾는 시민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도심 속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됐다. 특히 어린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수중 놀이시설인 만큼 안전 및 수질을 철저히 관리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중랑캠핑숲 물놀이장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40분 가동 후 20분 휴식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 휴장한다. 연령대 제한 없이(7세미만은 보호자 동반 이용) 선착순으로 무료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인원 및 기상상황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물놀이장 개장 다음날인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중랑캠핑숲 잔디광장에서는 ‘2018 중랑캠핑숲 별밤 가족시네마’가 열린다. 이 기간 중랑캠핑숲 잔디광장은 영화관으로, 물놀이장은 야외 수중 키즈카페로, 중랑숲은 생태체험 공간으로 변신한다. 마치 공원 전체가 영화관과 놀이시설 등을 갖춘 자연 속 멀티플렉스(multiplex) 시설이 되는 것이다.
지난해 처음 시행해 올해 두 번째를 맞는 중랑캠핑숲 별밤 가족시네마 행사는 ‘힐링(healing) 육아’라는 주제에 맞게 숲에 아이를 맡긴 부모와 자연에서 뛰어노는 아이들, 모두가 함께 여름밤을 즐기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새로 개장하는 물놀이장은 안전관리 요원을 배치하고, 조명을 설치해 특별히 행사기간 동안 아이들이 늦은 시간(오후 5시~오후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놀이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체험 부스(오후 5시~오후 10시)와 야간 곤충탐사(오후 7시~오후 9시)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공원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오후 8시부터는 ‘마이리틀 자이언트’(9일), ‘미녀와 야수’(10일), ‘모아나’(11일)를 상영해, 미리 돗자리와 간식 등을 준비해온 시민들이 한 여름 밤의 낭만을 만끽하며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음료 및 간식 푸드트럭(2대)이 준비될 예정이며, 공원 특성상 쓰레기를 되가져가는 친환경 행사로 진행된다.
박미애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새롭게 갖춘 물놀이장을 안전하게 운영해, 더욱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중랑캠핑숲 공원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물놀이장과 더불어 이를 잘 활용한 별밤 가족시네마 행사 역시 시민들의 여름밤을 책임지는 대표행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