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 금교영기자] 충청남도 태안군(군수 가세로)이 만리포 서핑스팟 및 안전교육센터 조성 연구용역을 통해 서해안을 대표하는 서핑특화 해수욕장 조성에 첫발을 내딛었다.
군은 지난 20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가세로 군수와 관련 부서장, 자문위원, 용역업체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만리포 서핑스팟 조성 및 안전교육센터 건립 기본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착수보고회는 새롭게 서핑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만리포 해수욕장을 더욱 체계적으로 개발하고 안전교육센터 건립을 통해 서퍼들의 안전확보에 적극 대응해, 장기적으로는 만리포의 옛 명성을 되찾고 서핑특화 해수욕장으로 조성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것이다.
군은 작년부터 강원도 양양 죽도해변, 부산 송정 해수욕장 등 우리나라의 서핑명소들을 벤치마킹 하고, 올해 미래전략사업 중 하나로 만리포 서핑스팟 조성사업을 선정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서해안은 파도가 약해 서핑을 할 수 없다는 편견을 깨고, 초·중급자에게 적당한 파도로 떠오르는 서핑명소인 만리포는 매년 서퍼들이 증가해 지난해 1만2000여명이 방문했으며,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종목 채택·공중파 뉴스보도 등 호재가 겹치고 있다.
군관계자는 이번용역을 통해 만리포니아 서핑스팟 및 안전교육센터를 건립해 체계적 강습과 체험교육의 기회제공으로 국민의 안전한 해양레포츠 활동은 물론, 서핑 저변확대에 태안군이 선도적 역할을 하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안전교육센터 내 실내 파도풀이나 VR체험장 설치를 계획함으로써 다른 지역과 차별화 되는 서핑명소 조성에 대한 태안군의 관심과 의지가 확고하다는 평가다.
군은 내년 3월까지 용역을 마무리 짓고 결과를 토대로 만리포 서핑스팟 조성의 국가사업화를 위해 해양수산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가세로 군수는 “만리포 해수욕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서퍼들이 많이 방문하면서 젊은 해수욕장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라며 “태안이라 하면 역동적으로 파도를 타는 서퍼들이 먼저 생각날 수 있도록 만리포를 서핑특화 해수욕장으로 육성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