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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이 꿈꾸는 민선8기 충북...농업인 수익 1억 · 진료비 후불제 도입

도시유휴 인력 농촌과 연계 · 농업인 IT 교육 확대 ·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으로 富農 이룬다
'착한은행' 설립으로 취약계층 치료비 후불 · 분할 납부 시스템 마련
레이크파크 조성사업으로 강과 호수의 道 충북의 장점 살릴 것

 

[뉴시니어 = 구재숙 기자]  오는 7월 1일 민선 8기 출범을 나흘 앞둔 김영환 충북도지사 당선인은 취약계층에 대해 진료비 후불제 도입이라는 인상 깊은 공약으로 주목을 끌었다.

 

지난 2019년부터 충북 괴산의 1만 6528㎡ 규모 농지에서 사과, 고구마, 옥수수를 재배하며 ‘현직 농부’로 땀 흘리고 있는 김 당선인은 “직접 해보니 농업으로 큰 소득을 올리기 참 어려운 구조더라”고 말하며 “농업인이 1억 소득을 달성할 수 있는 행정적, 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민선8기 김영환 도지사가 추진할 여러 가지 공약들-레이크파크 조성사업, 출산·양육 수당 지급 등-중에서도 유권자들이 특히 주목한 것은 ‘농업인 소득 1억 시대 개막’ ‘취약계층을 위한 진료비 후불제 도입’이었다.

 

김 당선인은 “새벽같이 일어나 농사일을 시작하면 풀도 뽑고, 땅도 갈고, 파종도 해야 하고, 비닐하우스도 손봐야 하고 일손은 끝이 없어 외국인 일손 도우미도 써 봤지만, 노동의 양에 비해 소득은 터무니없는 것이 농업”이라며 “구조적, 비경제적 생산 · 유통 구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충북 농정은 앞으로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와 시스템개선으로 新 농업경영 시대를 열려고 한다”고 말했다.

 

▲스마트 팜 저변확대 ▲도시 유휴인력을 농촌과 연계, 농촌일손 문제 해결 ▲ 농업인 대상 IT 교육 확대개설을 통해 농업경쟁력을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또,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거래로 연결하는 시스템을 탄탄하게 구성,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농업인에게 돌리겠다는 유통구조개선에도 공들일 예정이다.

 

‘진료비 후불제’ 도입은 김 당선인의 여러 공약 중에서도 역점사업으로 꼽힌다.

 

김 당선인은 “취약계층이 치료비 부담으로 아예 치료를 포기하거나, 병을 방치해 치명적인 상태에 이르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곤 한다”며 “충북도는 가칭 ‘착한 은행’을 설립, 긴급한 진료비를 분할로 납부할 수 있도록 금융시스템을 통해 취약계층을 보호하겠다“며 “이를테면 진료비가 100만 원이라면 이를 10만 원씩 10회에 걸쳐 후불로 나눠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당선인은 취임 직후부터 착수해 올해 안에 가칭 ‘착한 은행’을 설립, 시행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김 당선인은 이밖에 레이크파크 조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바다가 없는 충북은 대신 수려한 강과 호수의 땅”이라며 “단양, 충주가 남한강 변에서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고 청풍호수 등 빼어난 경관의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는 충북의 장점을 살려 호수관광 르네상스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이시종 지사가 중점 추진했던 ‘미호강 프로젝트’도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호강 프로젝트는 미호천의 수질을 개선해 청주시민들의 여가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사업인데, 여기에 레이크파크 사업과 연계해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라고 한다.

 

김 당선인은 출산·양육 수당에 대해 “4년간 2조 760억원 가량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비 40%와 시·군비 60%로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재원 조달에 대해 일부 우려가 있긴 하지만 도의 재량사업비로 무난히 공급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구족자 14만 9천 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이기도 하다.

 

그는 자신의 영농생활과 일상을 유튜버에 올리며 독자들과 소통해 왔는데 67세라는 나이를 감안하면, 젊은 트랜드에 전혀 뒤지지 않는 감각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김 당선인은 “도지사직을 맡음과 동시에 겸직금지 규정으로 수익활동이 금지된다. 유튜브를 통해 나오는 모든 수익은 충북도에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이제 나흘 남은 충북도지사 취임식을 대청호 인근 문의문화재단지에서 갖는다.

 

청주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자신이 진두지휘할 레이크파크 조성사업의 상징성을 나타내는 신선한 퍼포먼스다.

 

김 당선인은 “충북 도민들이 저를 선택해 주신 것은 단지 정권교체만이 아닌 충북의 진정한 변화를 열망한 것”이라며 “경제성장과 지역 인프라의 확대라는 하드웨어뿐 아니라 도민의 삶의 질 개선과 문화가 충만한 쾌적하고 살기 좋은 충북 건설을 위해 모든 역량을 쥐어짜겠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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