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최윤해기자] 충북 단양군(군수 류한우)의 ‘맞춤형 농기계서비스’가 관내 농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3일 군에 따르면 군에서는 인력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위해 민선 6기 출발과 함께 다양한 맞춤형 농기계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농기계서비스는 농기계 인력지원단, 농기계 임대서비스, 농기계 수리, 단비기동대 등이 있다.
농기계 인력지원단은 2015년에서 2017년까지 3년간 1063곳의 농가를 찾아, 1583건에 323㏊의 지원 실적을 올렸다.
지원단은 75세 이상과 독거 여성, 장애인 농업인의 농사일을 돕고 있다.
이들은 경운과 두둑, 비닐피복, 밭작물 파종, 수확 등 다양한 농기계 작업 대행서비스를 330㎡당 1만원에 지원하고 있어 농업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아울러 군에서는 지난해부터 광역살포기를 이용한 친환경자재 살포와 긴급방제 서비스도 실시하고 올해에는 2팀 6명으로 운영되던 인력지원단을 3팀 9명으로 확대한다.
농기계 임대서비스는 이달까지 본소와 가곡 북부지소를 합쳐 총 2965농가에서 임대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농기계 총 임대 일수는 4968일이고 작업면적도 단양군 전체 경지면적 5598㏊의 30%인 1687㏊로 조사됐다.
올해 개소한 단성 남부지소도 378농가 378대의 임대실적을 올리며 농가에 힘을 보탰다. 단양군농기계임대사업소는 굴삭기 등 총 95종 600여대의 농기계를 보유하고 있다.
마을순회 농기계 수리와 농기계 기동 수리, 농기계 내방 수리 등 다양한 농기계 수리서비스도 농업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들 서비스는 124마을 1335농가의 2574대의 농기계를 수리하는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6∼7월 30℃를 오르내리는 계속된 고온현상과 가뭄에 해결사로 등장했던 단비기동대도 전국적으로 큰 관심을 끌었다.
지난 2015년 류한우 군수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단비기동대는 농업용수가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는 기동 급수팀으로 별동대를 떠올리게 한다.
단비기동대는 성신양회와 백광소재, 한일시멘트, 현대시멘트 등 기업과 지역주민이 힘을 합쳐 만들어져 더욱 높게 평가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최근 전라북도 임실을 비롯, 타 시군의 농업인과 자치단체들로부터 우리군의 농기계 서비스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농업인 삶의 질 제고와 지역 농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시책 개발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