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초고령사회 진입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전남 나주시(시장 윤병태)가 2026년 새해를 맞아 어르신 복지정책을 한층 강화한다. 단순한 소득 지원이나 시설 확충을 넘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행복한 노후’를 정책 목표로 설정하고 일자리·건강·안전·돌봄을 아우르는 생활밀착형 복지로 정책의 중심을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26일 시에 따르면 2026년 어르신 일자리 규모를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대하고, 스마트 경로당과 경로당 안전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는 등 ‘생활 속에서 체감하는 복지’를 핵심 키워드로 한 신규 시책을 본격 추진한다.
“일자리가 답이다”…어르신 일자리 4710명 역대 최대
2026년 시 어르신 복지정책의 중심축은 어르신 일자리 확대다. 시는 지난해 4025명이 참여했던 어르신 일자리를 올해 4710명으로 685명 늘려 역대 최대 규모로 운영한다.
이는 고령화로 인한 소득 공백과 사회적 고립 문제를 동시에 해소하기 위한 전략으로, 안정적인 소득 보전과 사회참여 기회 확대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겨냥했다. 공공시설 환경 관리, 지역사회 서비스 지원, 돌봄 보조, 공동체 활동 등 지역사회 수요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일자리를 확대해 어르신의 경륜과 역량이 지역사회에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안전교육 강화와 근무 환경 개선을 병행해 어르신 일자리의 질적 수준도 끌어올리며, 단기 사업이 아닌 지속 가능한 노인정책의 핵심 축으로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스마트 경로당 40곳 추가…‘생활 돌봄 플랫폼’으로 진화
디지털 기반 돌봄 인프라도 대폭 확충된다. 나주시는 지난해 개통한 스마트 경로당 20개소에 이어 올해 40개소를 추가 설치해 경로당의 기능을 단순한 쉼터에서 ‘생활 돌봄 플랫폼’으로 확장한다.
스마트 경로당은 응급 안전 시스템과 화상 플랫폼을 기반으로 건강·여가·문화 콘텐츠와 비대면 소통 기능을 결합한 디지털 복지 공간으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도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폭염과 한파 등 기후 위기 상황에서는 실내 돌봄 거점 역할을 수행하며 고립 예방과 정서적 안정에도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운영 인력 보강과 프로그램 다양화를 통해 ‘항상 열려 있고 늘 이용되는 스마트 문화 사랑방’으로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경로당 환경 개선 가속…김치냉장고·가스레인지 지원
경로당 생활환경 개선도 속도를 낸다. 나주시는 공기청정기, TV, 냉장고, 에어컨에 이어 지난해부터 김치냉장고를 지원해 관내 621개 모든 경로당에 보급을 완료했다.
올해는 한 단계 더 나아가 가스레인지까지 지원을 확대해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급식 환경에서 경로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낙상 예방부터 출입구 개선까지…안전 인프라 강화
어르신 일상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인 ‘안전’ 확보를 위한 정책도 강화된다. 전남 최초로 모든 경로당에 입식 테이블 설치를 완료한 나주시는 올해 경로당 출입구 정비와 안전 손잡이 설치를 250개소 추가 추진한다.
시는 현장 점검을 통해 낙상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보행 보조기나 휠체어 이용 어르신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사고 발생 이후 대응이 아닌 ‘사고 예방’에 방점을 둔 정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예방 중심 건강 복지…목욕·이·미용비·대상포진 접종
건강 분야에서는 예방 중심 복지가 강화된다. 만 70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목욕비 및 이·미용비 지원을 지속하고, 50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한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도 확대한다.
이는 위생 관리와 질병 예방은 물론, 외출 유도와 사회적 고립 완화로 이어지는 생활 밀착형 건강 복지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100세 시대, 살기 좋은 고령 친화 도시 실현”
시 관계자는 “2026년 어르신 복지 강화 시책은 일자리로 활력을, 경로당으로 돌봄을, 안전 인프라로 안심을, 질병 예방으로 건강을 다지는 종합 전략”이라며 “노후가 불안하지 않은 고령 친화 도시, 살기 좋은 행복 나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