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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대형마트 매출 격차 5배 차이

전통시장 매출 5년 연속 하락, 대형마트 매출 연평균 8% 증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평균 매출 격차가 최대 5배 이상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막대한 예산 지원과 대형마트 의무휴일제 도입에도 전통시장과 유통 대기업 간의 매출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어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김한표 새누리당 의원은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의 전통시장 수는 지난 2009년 대비 89개 증가한 1372곳으로 집계됐지만 같은기간 매출액은 22조원에서 19조9000억원으로 9.5% 감소했다.


전통 시장 한 곳당 평균 매출도 지난 2009년 171억원, 2010년 167억원, 2011년 156억원, 2012년 149억원, 2013년 145억원으로 5년 연속 하락했다.


반면 대형마트 매출액은 지난 2009년 33조2000억원, 2010년 31조4000억원, 2011년 35조9000억원, 2012년 37조2000억원, 2013년 45조1000억원으로 연평균 8% 증가했다.

 

백화점 매출액도 2009년 15조2000억원, 2010년 15조9000억원, 2011년 16조6000억원, 2012년 16조8000억원, 2013년 29조8000억원으로 5년 연속 평균 증가율이 18.3%였다.


이에 따라 대형 마트와 전통시장의 평균 매출 격차는 갈수록 커져 2009년에는 대형 마트 한곳당 매출이 전통 시장의 4.4배, 2010년에는 4.1배였으나 2011년 4.9배, 2012년 5배로 벌어졌다.



특히 롯데마트 구리점은 지난해 전국 대형마트 가운데 최고치인 1625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통 시장과 11.2배에 달하는 격차를 보였다.


김한표 의원은 "정부가 전통시장 활성화에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1조9986억원의 예산을 투입했으나 시설 현대화에 82.8%가 쏠려 시장 상인을 위한 다각적인 경영 지원은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정부의 전통시장 살리기에 대한 실질적 방안이 부족했음을 지적했다.


이에 그는 "전통시장이 특화상품 개발, 온라인 쇼핑몰 개척, 품질관리 혁신 등 다양한 변화를 꾀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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