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최윤해기자] 故구지인 양의 추모식이 지난 27일 충북 충주·제천시에서 열렸다.
(사)세계여성평화그룹(IWPG)과 세계여성평화인원위원회(여성인권위)는 지난해 12월 부모의 제압에 의한 질식사로 숨진 故구지인 양을 애도하기 위해 합동 추모식을 열었다.
이들 주장에 따르면 故구지인 양은 강제 개종 장소로 추정되는 전남 화순의 한 펜션에서 탈출을 시도하다 이를 막는 부모의 제압에 의해 올해 1월 9일 최종 사망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2372명(충주지부 1822명, 제천지부 550명)이 모여 고인을 애도했다.
추모식은 강제개종 희생자에게 전하는 추모사를 시작으로 고인의 넋을 달래는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여성인권위에서는 이 자리에서 ‘한국이단상담소 폐쇄 및 강제개종목사 법적 처벌 호소 청원서'에 대한 지지 서명을 받았다.
청원서는 지난 2017년 6월 故구지인 양이 청와대 신문고에 직접 올렸던 글이다.
IWPG는 강제개종 사건을 한국 여성가족부, 국가인권위원회, 경찰청, 대법원에 진정할 계획이다.
IWPG 지부장은 “제2의 구지인 양이 또 생겨서는 안 된다”며 “이 땅 위에 강제 개종 금지법이 꼭 제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반드시 강제 개종 금지법을 실현시키고 구지인 양의 원한을 풀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