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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문화재청 '무소통' 늑장 ‘석조여래입상’석실 변형 우려

보물 제96호. 2014년부터 시작된 보수공사, 현재까지 완공 되지 않아...관람객 불만도 쏟아져

[문화투데이 = 김성옥 기자]충주시 월악산 대한불교조계종 미륵세계사(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사지길) 충주시와 문화재청의 늑장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보물 제96호인 ‘석조여래입상’은 석굴암과 함께  국내 유일의 석굴사원으로 학술적 연구가치가 높은 문화재다. 

 

특히, 이 석조여래입상은 신라의 마지막 왕자인 마의 태자가 경주를 떠나 금강산으로 향하던 중 이곳에 잠시 머물며 자신과 닮은 불상을 세웠다는 전설이 가지고 있으며 오랜 세월이 흘렀어도 이끼가 끼지 않는 하얀 얼굴로 유명한 불상이다. 

 

 

국내 유일 북향불상으로 예로부터 나라의 안녕과 소망성취를 기원하기 위해 해마다 수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충주 관광명소이다. 

 

 

그러나 ‘석조여래입상’을 둘러싼 오른쪽 석실의 균열로 지난 2014년 7월부터 시작된 보호석실 해체보수 공사가 현재까지 완공이 되지 않고 있어 공사지연으로 인한 불상의 훼손이 우려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관광객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공사현장은 외부와 차단된 상태로 바람이 통하지 않는 상태에서 석실 좌측으로 개울이 흐르고 있어 공사현장 내부에 습기로 인해 불상의 얼굴이 조금씩 변형이 되어가고 있다.
 
게다가 석축을 다시 쌓기 위한 작업 중 물이 올라오는 곳을 발견하고 이것을 처리하기 위해 석축아래 4군데 정도를 크게 웅덩이를 파는 작업을 했으나 반년이 지난 지금도 대책이 수립되지 않은 상태로 작업이 중단된 상태다. 

 

 

인근 지역주민과 오래전 이곳에서 기도하셨던 스님들에 의하면 물길이 오래전부터 있었고 이 부처님은 아마 그것까지 고려해 설계된 것 같은데 어떤 확실한 근거 없이 공사내용을 변경하는 것은 위험하며 본래의 모습으로 복원여부가 우려된다고 한다. 

 

당초 공사 안내문에 2017년 1월 5일로 완공예정이라고 표시가 돼있었으나 2018년 3월 16일로 변경되었다가 다시 2018년 12월 24일로 변경되었으며 현재는 공사완공일자가 미기재 된 상태로 공지돼 있다. 

 

안내문의 날짜만 믿고 먼 곳에서 이 곳을 다시 찾은 관람객 황모씨(59세)는 자주 오는 절이라며 계획성 없는 공사로 인해 공사가 지연되고 이에 따른 불상의 훼손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대해 충주시 관계자는 2014년에 공사가 시작 되었으나 보수 해체중 문화재청과 협의가 늦어져 내년 2019년에 완공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충주시 관계자는 "'석조여래입상'석실 보수공사가 지연이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충주시가 관리를 하고 있고 내년에 완공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공사 시행이 되는 과정에서 문화재청과 소통이 부족하여 매번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지연의 원인이 되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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