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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도연맹 회장 마니산 기인 민정암 노사(老師)를 만나다

조영남 쇼와 주병진 쇼에 출연, 한 때 유명세 과시
마니산 초피봉 아래 ‘화도원(華道園)’에서 은거 중

[뉴시니어 = 구재숙 기자] 인천시 강화군 마니산은 너무나 유명한 명산이다. 마리산(摩利山=머리)·마루산·두악산(頭嶽山)이라고도 부르는데, 백두산과 한라산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해발고도 472 m의 산으로, 강화도에서 가장 높다. 정상에 오르면 경기만과 영종도 주변의 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정에는 단군 왕검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마련했다는 참성단(塹城壇:사적 136)이 있다. 개천절이면 제례를 올리고, 전국체육대회의 성화(聖火)가 채화된다. 조선 영조 때의 학자 이종휘(李種徽)가 지은 《수산집 修山集》에 "참성단의 높이가 5m가 넘으며, 상단이 사방 2m, 하단이 지름 4.5m인 상방하원형(上方下圓形)으로 이루어졌다"는 기록이 있으나, 여러 차례 개축되어 본래의 모습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산 정상의 북동쪽 5㎞ 지점에 있는 정족산(鼎足山) 기슭에는 단군의 세 아들이 쌓았다는 삼랑성(三郞城:사적 130)이 있고, 그 안에는 유명한 전등사(傳燈寺)가 있다. 북서쪽 해안에는 장곶돈대(長串敦臺:인천기념물 29) 1기(基)가 있다.

 

기인으로 알려진 세계선도연맹 회장 민정암 노사가 은거 중이라는 화도면 덕포리를 찾아갔다. 덕포리는 마니산 줄기에 있는 초피봉 아래에 자리 잡은 곳으로 마니산 못지않게 기(氣)가 센 곳이라 했다.

 

민정암 노사는 한 때. 유명세가 대단했다. 조영남 쇼, 주병진 쇼에 출연해서 기(氣)와 선도(仙 道)를 대중들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민족사관고등학교에서 기공과 명상도 지도했으며, 이곳저곳 여러 군데서 제자양성을 하기도 했다 한다.

 

5년 전 부터는 가르치는 일도 접고, 이곳 마니산 초피봉 아래 덕포리 화도원(花道園)에서 은거 중이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지난 1월부터 강남에서 ‘신선이냐 열반이냐’란 주제로 강좌를 시작하자마자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중단했다면서 여기까지 찾아오는 일부 제자들의 청을 거절할 수 없어서 주말을 이용해서 선도(仙道)를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정암 노사는 올해 71세인데도 몸체는 40대 못지않는 정신력과 체력을 갖고 있었고, 안광(眼光)이 빛났다. 민정암 노사는 20세 때부터 우리나라 선도계의 대 스승인 봉우 권태훈 옹 문하에서 20년간 수련을 했으며 직접 제자들을 지도한지는 30여년 정도 됐다고 했다.

 

선도는 결코 신비주의가 아니고, 있는 그대로의 소주천(小周天)을 체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공수련 방법에서 음양순환일소주천(陰陽循環一小周天)의 원리를 체득해야 비로소 대주천 수련에 들어갈 수 있고, 대주천을 달통해야 비로소 정통 선도가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정암 노사는 “소주천은 일종의 연단술(煉丹術)로서 기공법(気功法을 말한다. 소주천은 연기(煉己)、조약(調薬)、채약(採薬)、봉고(封固)、연약(煉薬)、채단(採丹)의 과정을 거쳐서 이루어지고, 소주천 수련이 완성된 다음에는 대주천(大周天)으로 옮겨 간다”고 했다.

 

현재 제자들에게는 주로 소주천의 과정 중에서도 기공훈련을 많이 시키고 약을 다루는 법은 함부로 가르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주천이 자신의 신체를 돌고 있는 기를 통하게 하는 것이라면, 대주천은 인간과 천지(대우주)와의 교류를 뜻하는데, 하늘의 기를 백회(百會=앞 머리칼 경계로부터 다섯 치 뒤쪽의 우묵한 곳)에 모아서 맥에 흐르도록 해야 하고 양족(兩足)과 선골(仙骨=엉치뼈)을 통하여 대지(大地)로 나가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대지의 기를 양족과 선골에서 취하여 맥에 흐르게 한 다음 백회에서 배출시키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라고 했다.

 

강화도는 유적지가 많으며 고인돌, 농특산물로서는 해풍 맞은 인삼 강화약쑥 순무 강화 섬 쌀 등이 유명하다. 그야말로 강화도는 기가 센 섬이다. 기가 약한 뉴시니어들은 강화도에 와서 기를 보충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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