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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의 힘" CJ제일제당, 분기 매출 처음으로 4조 돌파

 

[뉴시니어 = 조성윤 기자] CJ제일제당의 3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4조 원을 돌파했다. 특히, 식품과 바이오 사업의 글로벌 실적 호조가 전체 매출을 밀어올렸다.

 

부문별로 보면 식품사업부문 매출은 전년보다 8% 가까이 늘어난 2조 5790억 원,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5.8% 늘어난 1860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명불허전' 즉석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햇반을 비롯해 비비고, 고메 브랜드를 앞세운 가정간편식(HMR)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K푸드 돌풍에 힘입어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에서 만두∙미초 등 K푸드 전략 제품의 판매 확대가 매출 성장세로 이어졌다. 미국 슈완스를 포함한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10.3% 성장한 1조 1254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원가 부담이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용 효율화, 고수익 채널 제품 집중 등의 노력을 통해 수익성 호조를 유지했다.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를 먼저 읽고 성장 경로를 다각화한 전략도 주효했다. 가공식품의 온라인 및 편의점 매출이 각각 33%, 15% 늘었고, 온라인∙B2B∙편의점 경로 매출이 전체 가공식품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0%를 넘었다.

 

글로벌 그린바이오 시장을 선도하며 화이트∙레드바이오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바이오사업부문은 전년대비35.4% 늘어난 1조 442억 원의 매출과 60.9% 증가한 1,27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바이오사업부문 분기 매출이 1조 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각지에 퍼져있는 생산거점에서 다양한 품목을 공급할 수 있는 ‘호환 생산’ 능력을 토대로 외부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

 

CJ Feed&Care(사료 및 축산)의 매출은 전년대비 2.2% 늘어난 6011억 원을 기록했지만, 곡물가 상승 등 원가 부담 여파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5% 가까이 떨어진 88억 원으로 집계됐다. 사측은 베트남 지역 돈가가 하락했지만 가축 질병에 대응하는 첨단 방역 역량과 고부가가치 사료 성장 전략 등을 통해 수익성 하락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곡물가∙운임비용 상승을 비롯한 전방위적 위기 상황에서도 과감한 체질개선을 통해 내실있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라면서 “지속적인 신성장동력 발굴과 혁신제품 개발, 전략적 R&D 투자 등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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