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니어 = 구재숙 기자] 코로나19 대유행이 2년째 계속되면서 밀키트는 집콕생활 필수품이 됐습니다. 실제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는 2017년 2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1880억원 규모로 성장해 3년 만에 100배가량 커졌습니다. 그야말로 밀키트 전성시대가 된 것이죠. 간편하지만 든든하게 한 끼 해결해주는 효자템. 여기에 우리 농축수산물을 사용한 밀키트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죠.
푸드투데이는 제주 청정 식재료를 이용해 건강한 밀키트를 생산하고 있는 제주소반과 함께 간편함은 물론 먹는 즐거움, 여기에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밀키트 한 끼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제주의 3대 진미 흑돼지, 돌문어, 뿔소라로 만을 낸 '제주 삼선 유산슬'입니다.
제주인과 함께 한 고소한 맛이 일품인 ‘흑도새기(흑돼지)’
해녀들이 직접 잡아올린 쫄깃쫄깃함 ‘물꾸럭(문어)’
거친 파도를 견뎌내며 얻은 삐죽한 쫀듯함 ‘구쟁기(뿔소라)’
제주 '흑돼지'
제주도 문화에서 돼지는 가축 이상의 존재였습니다. 집에서 거름을 생산하고 생활폐기물을 처리해 줍니다. 제주 여행을 다니다 보면 통시, 돗통이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입니다. 사람들에게는 배설 공간이면서 돼지들에게는 식당인 공간. 제주도에서는 사람과 돼지가 한데 어울려 살아갔죠.
그 돼지는 마지막에는 의례와 추렴의 음식이 됩니다. 제주도에서는 잔칫날 돼지를 잡아 온 마을 사람들이 고기를 나눠 먹는 추렴 풍습이 있습니다.
제주 해녀가 직접 잡아올린 '돌문어'와 '뿔소라'
돌문어들은 돌 틈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몸집이 크지 않습니다. 동해에서 많이 잡히는 피문어보다 크리는 작지만 쫄깃하고 특유의 단맛을 내 씹는 맛이 일품입니다. 문어는 제주말로 '물꾸럭, 문게' 입니다.
뿔소라는 얕은 바다의 바위나 돌 틈 사이에 붙어삽니다. 거친 파도를 이겨내기 위해 거칠게 솟아난 삐죽삐죽한 뿔이 특징이죠. 거센 조류를 버텨낸 뿔소라의 쫀득한 속살은 풍부한 바다의 맛과 식감을 자랑합니다. 제주도에서 뿔소라는 구쟁기라고 부릅니다. 제주도 잠녀(해녀)들이 걷어올린 구쟁기는 왕실에 조공했던 귀한 먹거리입니다.
<보내드리는 재료 - 2인분>
1. 흑돼지, 2. 돌문어, 3. 뿔소라, 4. 새우, 5. 유산슬 소스, 6. 배추, 7. 청경채, 8. 팽이버섯, 9. 표고버섯, 10. 대파, 11.양파, 12. 마늘, 13. 전분, 14. 참기름
<만드는 법>
1. 팬(중불)에 식용유 2T를 두른 후 대파, 마늘을 넣고 고기 색이 하얗게 변할때까지 볶아줍니다.
2. 불세기를 ★강불★로 올리고 해산물, 야채, 소스 등 모든 재료와 물 200ml를 넣어 줍니다.
3. 끓기 시작하면 전분물(전분 + 물 4스푼*밥 수저 기준)을 넣고 저어줍니다.
4. 불을 끄고 참기름을 넣고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