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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호흡기 감염병 유행 상황 집중 점검...인플루엔자 환자 급증

앞으로 1~2주 유행 정점 예상, 예방 수칙 홍보

[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최근 인플루엔자가 크게 유행함에 따라, 9일 제3차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을 개최해 인플루엔자를 포함한 동절기 주요 호흡기 감염병 발생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점검했다.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의원급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는 최근 9주간 지속 증가하여 2025년 1주차에 의원급 외래환자 1천명 당 99.8명으로 현재와 같은 수준의 표본감시체계가 구축된 2016년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환자수의 증가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중 인플루엔자 감염자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지난 2022년 9월부터 2024년 7월 인플루엔자 유행이 상당히 길게 지속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이 지역사회 내 많은 점, 2024년 10월 이후 연말까지 기온이 예년보다 높았다가 최근 한파 등으로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진 점, 현재 인플루엔자의 2가지 유형 A(H1N1)pdm09, A(H3N2)가 동시에 유행하는 상황과, 추위로 인한 실내 활동이 증가되면서 적정 환기가 부족한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질병관리청은 추정했다.

 

2024년의 동절기 인플루엔자 유행 추세가 겨울방학 직전 정점을 기록한 후, 1월부터 서서히 감소해 나가는 추세를 보인 점을 고려하면 향후 1~2주 이후 유행의 정점은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바이러스 유형인 A형((H1N1)pdm09, H3N2)은 이번 절기 백신주*와 매우 유사하여 높은 중화능 형성이 확인되어 백신접종으로 충분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또한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기간에는 소아, 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의심 증상으로 항바이러스제(2종)을 처방 받을 경우 건강보험 요양급여가 인정되어 보다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될 수 있도록 지원된다.

 

코로나19 입원환자는 8월 유행 정점(1,441명) 이후 감소세 지속되다, 최근 3주간 증가했고, 65세 이상 연령층(224명, 62.9%)에서 입원환자 비중이 높은 편으로 코로나 19도 1월에는 환자수가 증가하면서 동절기 유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 표본감시 결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 입원환자가 2024년 10월 20일부터 26일까지 77명으로 10주 연속 증가 추세를 보이다 2025년 1주에 소폭 감소 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감염증 입원환자도 8월 정점(33주 1,179명)이후 환자수가 서서히 감소하다가, 최근 8주 연속 큰 폭의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동절기 호흡기 감염병 유행 대비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호흡기 감염병 관계부처 합동 대책반(반장 질병관리청장)을 가동하면서 민간전문가, 보건복지부, 교육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지자체와 함께 호흡기 감염병 발생 상황과 환자 진료 대책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고 있다.

 

우선 질병관리청은 호흡기감염병의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2024년 9월부터 지자체와 함께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를 해 나가면서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독려,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병행해 나가고 있다.

 

최근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 유행에 항생제 사용량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항생제 내성 분석을 지속해 나가면서, 인플루엔자의 큰 유행으로 항바이러스제의 면밀한 모니터링을 통해 필요시 판데믹에 대비해 비축중인 정부 비축분의 일부를 시장에 공급하여 의료현장에서의 항바이러스제 처방에 어려움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증가하는 의료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발열클리닉과 코로나19 협력 병원을 재가동하여 응급실 과밀화를 완화해 나가고, 중증-응급환자 대응 역량을 보완하기 위해 거점지역응급센터를 9개소 추가 지정하여 23개소를 운영 중이다.

 

또한 22일부터 2월 5일까지 설 명절 비상응급 대응 기간을 지정하고 응급의료체계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대책 시행할 계획이다.

 

해열제 등 호흡기 감염병에 처방되는 의약품에 대하여는 의약 단체의 협조를 통해 시중의 수급 상황을 집중 모니터링 해 나간다.

 

전문가들은 인플루엔자 유행이 1~2주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아직까지 인플루엔자, 코로나19 접종을 하지 않은 고위험군은 지금이라도 인플루엔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서둘러야 하며, 호흡기 증상 시 마스크 착용과 기침 예절 준수를 더욱 홍보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 유행으로 항생제 사용량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항생제 내성 모니터링을 지속해 줄 것과 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항바이러스제를 포함하여 해열제 등 수급 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설 연휴 기간 응급진료체계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3주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를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 손씻기, 환기, 기침 예절과 같은 기본 예방수칙 각별히 준수하고, 증상이 심할 때는 출근이나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장소 방문을 삼가해 주시고, 아프면 병가를 내고 쉴 수 있도록 배려하기, 어르신 등 고위험군은 당분간 실내에 다수가 모이는 행사 참여는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6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12세 미만 소아보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가 적게 발생한 것을 보면, 백신 접종이 호흡기 감염병 감염 예방에 확실하게 효과가 있음이 증명되고 있다고 하면서, 어르신, 임신부, 12세 이하 어린이들은 지금이라도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인플루엔자 백신접종에 꼭 참여하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조기 치료를 위하여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력하게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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