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학교예술강사들받이 받는 월급이 최저 시급에도 못 미친 월 평균 58만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김교흥 국회의원(인천서구갑)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에서 학교예술강사들의 1인당 평균 소득은 2023년 월 119만원에서 2025년 월 58만원으로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운영하는 학교예술강사는 초·중·고등학교 교과시간에 국악, 연극, 무용, 영화, 공예 등을 비롯한 8개 분야를 가르키는데 2005년부터 20년간 공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의 꿈을 키워준 대표적 문화예술교육 정책사업이다.
김교흥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가 대책없이 학교예술강사 지원 예산을 대폭 삭감하며 학교 예술교육은 존폐위기에 처했다”며 “학교예술강사 또한 월소득이 심각하게 줄어들어 생계 절벽에 몰렸다”고 설명했다.
학교예술강사 지원 사업은 국비와 지방교육재정(교육청) 5대5 매칭사업이었지만, 윤석열 정부는 학교예술강사 지원을 위한 국비 예산을 86% 삭감해 2023년 574.72억원 규모였던 국비는 2025년 80.87억원으로 대폭 줄었고, 운영비와 보험료 등만 남기고 인건비는 전액 삭감시켰으며, 학교예술강사들이 받는 인건비는 모두 지방교육청에서 편성한 예산이다.
특히 학교예술강사 지원 예산은 감소했지만 지난 3년간 학교 파견 강사 인력은 5,000명대를 유지해왔고, 수업시간을 줄일 수 밖에 없어 학교예술강사 1인당 평균 소득도 월 119만원 규모에서 58만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김교흥 위원장은 “월 58만원이면 월세 내기에도 빠듯해 학교예술강사들은 투잡, 쓰리잡을 전전하고 있다”며 “벼랑 끝에 몰린 학교예술강사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예산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고, “세계적인 아티스트 BTS의 한 멤버는 학교 예술강사의 무용수업을 듣고 가수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며 “윤석열 정부가 끊어놓은 K-한류의 맥을 이어 아이들이 제2의 BTS가 되는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