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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문희부터 윤여정까지...유통업계 ‘시니어 모델’ 열풍

[뉴시니어 = 조성윤 기자] 최근 유통업계에서 시니어 모델 열풍이 불며 소비자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019년 사딸라 유행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린 김영철의 버거킹 광고부터 롯데제과 자일리톨껌의 이순재 휘바휘바 광고, 코오롱스포츠의 김혜자 마케팅까지 시니어 모델의 활약이 두드러졌는데 다시 한 번 전성기가 도래한 것.

 

주목할 만한 점은 평소 MZ세대가 핵심 타깃인 브랜드들이 발상의 전환으로 시니어 모델 전략을 취하며 젊은 세대와 소통하고 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햇반컵반은 지난 21일 MZ세대 대상 호감도가 높은 나문희를 모델로 발탁하며 ‘명탐정 컵반즈’ 신규 캠페인을 선보였다. 탐정이 된 나문희가 햇반컵반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추리형 콘텐츠다. 햇반컵반 신제품 발표를 하루 앞두고 핵심 연구원이 사라졌다는 스토리로 총 5가지 단서 영상을 통해 6명의 용의자 중 한 명의 범인을 찾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영상은 마치 추리 영화를 방불케 하는 심오한 장면으로 시작해 명탐정으로 변신한 나문희가 ‘문희 불렀옹?’하며 등장하는 모습으로 분위기가 급전환된다. 마지막에는 나문희의 대표 출연작인 거침없이 하이킥의 유명 대사 ‘호박고구마’에서 착안해 ‘햇반컵반햇!’하고 외치는 음성이 나와 재미 요소를 더했다.

 

소비자들은 나문희를 애칭으로 ‘문희찡’ ‘문희쓰’라고 부르며, ‘큐티뽀짝 문희’, ‘문희찡 탐정 컨셉과 찰떡’, ‘문희쓰 초대장 갖고 싶다’ 등 모델 발탁 이슈에 열광을 표했다. 캠페인 영상은 오픈 5일 만에 조회 수 60만 회를 넘어서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명탐정 문희와 함께 총 2가지의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햇반컵반 추리게임은 CJ더마켓 공식 홈페이지 기획전 내 ‘명탐정 컵반즈’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1020 여성 쇼핑플랫폼 지그재그는 이전까지 젊은 여성들과 비슷한 또래이자 워너비인 한예슬을 모델로 내세운 바 있으나 최근 윤여정을 모델로 발탁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12일 공개한 티저 영상 속 윤여정이 ‘근데 나한테 이런 역할이 들어왔다. 젊고 이쁜 애들도 많은데. 근데 잘못 들어온거 아니니?’라고 말하는 모습이 공개되며 소비자 이목을 사로잡았다. 어린 여성들이 쓰는 쇼핑 앱도 나이 많은 사람이 연령에 구애받지 않고 광고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기존의 모델 공식을 깨뜨린 것.

 

뒤이어 공개된 광고 본편 영상에서는 ‘옷 입는데 남 눈치 볼 거 뭐 있니? 네 맘대로 사세요’라고 시원하게 말하는 윤여정의 모습이 담겼다. 옷을 내 마음대로 사다(buy)의 의미와 인생을 내마음대로 자유롭게산다(live)의 의미를 중의적으로 표현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공감을 이끌었다.

 

글로벌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리더스코스메틱은 최근 강부자를 신규 캠페인 모델로 발탁하며 눈길을 끌었다. 지난 2월 자자의 버스안에서 노래를 제품 속성에 맞게 개사해 부자의 버스안에서라는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강부자는 젊은 모델들과 신나는 리듬감에 맞춰 함께 춤을 추며 랩을 하는 등 이색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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