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니어 = 보검 스님 기자] 설악산 신흥사는 신라시대인 진덕여왕(652년)대에 자장율사가 창건하여 향성사(香城寺)라 하였으며, 당시 계조암과 능인암도 함께 지었다. 이 때 자장은 구층탑을 만들어 불사리(佛舍利)를 봉안하였다. 향성사는 698년에 능인암과 함께 불타 버린 뒤 3년간 폐허로 남아 있었다. 701년에 의상스님이 자리를 능인암터로 옮겨서 향성사를 중건하고 절 이름을 선정사(禪定寺)라고 고쳤다. 이 때 의상은 아미타불·관세음보살·대세지보살의 3존불을 조성하여 이 절에 봉안하였다. 선정사는 1000년 동안 번창하였으나 조선 시대(1592년) 임진왜란으로 구층탑이 파괴되었고, 1642년에는 화재로 완전히 타 버렸다. 1644년에 영서·연옥·혜원 등이 중창을 발원하던 중, 하루는 세 승려가 똑같이 소림암(小林庵)에서 나타난 신인(神人)이 이곳에 절을 지으면 수만 년이 가도 3재(災)가 범하지 못할 것이라고 일러주는 꿈을 꾸고, 선정사 옛터 아래쪽 약 10리 지점에 다시 절을 짓고 이름을 신흥사라 하였다. 4년 전 '천방지축 기고만장/허장성세로 살다보니/ 온몸에 털이 나고/이마에 뿔이 돋는구나/억!'이라는 마지막 열반송을 남기고 금생(今生)의 인연을 접었
[뉴시니어 = 구재숙 기자] 코로나19 대유행이 2년째 계속되면서 밀키트는 집콕생활 필수품이 됐습니다. 실제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는 2017년 2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1880억원 규모로 성장해 3년 만에 100배가량 커졌습니다. 그야말로 밀키트 전성시대가 된 것이죠. 간편하지만 든든하게 한 끼 해결해주는 효자템. 여기에 우리 농축수산물을 사용한 밀키트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죠. 푸드투데이는 제주 청정 식재료를 이용해 건강한 밀키트를 생산하고 있는 제주소반과 함께 간편함은 물론 먹는 즐거움, 여기에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밀키트 한 끼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제주의 3대 진미 흑돼지, 돌문어, 뿔소라로 만을 낸 '제주 삼선 유산슬'입니다. 제주인과 함께 한 고소한 맛이 일품인 ‘흑도새기(흑돼지)’ 해녀들이 직접 잡아올린 쫄깃쫄깃함 ‘물꾸럭(문어)’ 거친 파도를 견뎌내며 얻은 삐죽한 쫀듯함 ‘구쟁기(뿔소라)’ 제주 '흑돼지' 제주도 문화에서 돼지는 가축 이상의 존재였습니다. 집에서 거름을 생산하고 생활폐기물을 처리해 줍니다. 제주 여행을 다니다 보면 통시, 돗통이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입니다. 사람들에게는 배설 공간이면서 돼지들에게는 식당인 공간. 제주도에서는
[뉴시니어 = 보검 스님 기자] 우리나라 전역 명산대천에는 이름난 절이 많다. 큰 절만 절이 아니고 작고 아담한 암자도 아름답고 운치가 있다. 한국불교 1천 7백년사에서 우리의 산하에는 크고 작은 절과 암자들이 너무나 많다. 지난 4월 12일 오후 화창한 봄날에 가평군 청평에 있는 축령산 청평암(淸平菴)(가평군 청평면 신청평로 109-99)에서 휴우선원을 개설하여 16년째 노동하면서 자애명상을 실천하고 있는 명오 구암 선사를 찾아뵈었다. 명오 구암 선사는 언제 만나도 항상 변함없는 천진불처럼 거짓이 없이 어린아이처럼 솔직 담백하다. 지난 16년간은 일하느라 정신없이 살다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는데, 세월 참 빠르기가 진짜 화살 같다고 했다. 16년 만에 대웅전을 낙성했는데 이제야 법당 한 칸 마련해서 그나마 부처님께 밥값 했다는 부담감에서 해방된 기분이라고 소탈하게 웃었다. 본래 만행을 좋아하면서도 한 곳에 정착하면 오래 있는 습성이 있어서 대둔산과 설악산에서도 세월 가는 줄 모르고 오래 살았다고 하는데, 이곳에 온지가 벌써 16년이 되다보니 이제 80줄에 들어섰다고 했다. 이제는 가고 싶어도 늙어서 갈수 없으니 이곳 골짜기에서 남아 있는 여생을 보낼 수밖
[뉴시니어 = 황재연 기자] 식도락가가 아니더라도 계절마다 제철에 먹는 음식이 있다는 것쯤은 누구나 알고 있다. 우리나라는 산이 많아서 각종의 나물 들이 풍성하다. 또한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의 나라이기 때문에 해산물도 많이 나서 사람들의 입맛을 돋운다. 산나물과 바다의 생선을 함께 끓여 먹으면 이 또한 음식 맛이 일품이다. ‘봄에는 도다리요, 가을에 는 전어라고 했던가.’ 가을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가 돌아온다는 말도 있다. 그만큼 맛이 있는 게 가을 전어다. 그런데 봄 도다리가 가을 전어와 같다고 하니 그처럼 맛이 있다는 말이다. 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춘곤증이 온다. 몸이 나른하고 피곤해진다. 이럴 때는 음식으로 우리 몸을 돌보아 주어야 한다. 특히 요즈음 오미크론이라는 전염병 확진자가 주변에 너무 많이 나오고 있다. 먹는 음식을 잘 섭취해 몸의 면역력을 갖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봄철에 나는 쑥 머위 나물 달래와 함께 도다리를 끓여 먹는 이른바 ‘쑥 도다리 국’은 먹어 보지 않은 사람들은 그 진 맛을 모른다. 봄에는 누구나 좀 나른함을 느끼는데, 이럴 때 시장에 가서 값이 그다지 비싸지 않는 쑥과 도다리, 머위나물, 달래 등
[뉴시니어 = 보검스님 기자] 연꽃 방죽 사찰로 이름을 알리게 될 충북 영동 심천, 정심산 금륜사에서 삼존불 봉안 법회가 지난 4월 8일 불교계 대덕 스님들과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이제 불교 사찰도 변하고 있다. 기존의 전통적인 기복형 사찰운영으로는 신도들에게 별 호응을 못 얻고 있는 것이 요즘의 불교계 흐름이다. 이런 시류에 맞춰 발 빠르게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사찰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그곳이 바로 충북 영동군 심천면 금정리에 있는 정심산 금륜사(주지 덕명 스님)이다. 마곡사 출신으로 태고종 총무원 부원장, 종회의장, 대전시 종무원장 등을 역임한 회주 월해스님이 20여 년 전부터 공을 들여 지난 4월 8일 대웅전 지장전 종각 등 전각을 세우고 도량정비를 마무리한 다음, 심존 불 봉안 점안과 준공법회를 성대하게 봉행했다. 회주 월해스님은 “그동안 대전 시내에서 주로 전법포교활동을 해왔는데, 이곳 정심산 기슭에 금륜사 도량을 마련한 것은 새로운 스타일의 불교를 실험하기 위해서 회상을 마련했다”면서, “이곳 금륜사는 불자는 물론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대중 친근형 사찰로 운영할 것”이라고 했다. “절 앞 1만 여 평 부지에 연꽃
[뉴시니어 = 보검스님 기자] 우수가 지나니 봄기운이 돈다. 밀양 약령골 여래원(원장 명암스님)은 화악산 줄기의 명당에 자리 잡고 있었다. 여래원의 특이점은 대승불교의 참선과 상좌부의 아나빠나싸띠인 위빠사나 명상을 동시에 수련하면서 초의 선사의 다맥까지 계승한 선혜 비구니 스님이 다도 강습까지 하는 대승과 상좌부가 조화를 이루면서 전법포교를 하고 있는 종합 명상 수련원이란 점이다. 여래원은 35만 여 평 부지에 아픈 사람의 요양 처 및 가족의 쉼터가 될 ‘사단법인 한국불교 사회복지재단 여래의 집’을 운영하고 있다. 화학산 약령골은 “태백산맥의 정기가 마지막으로 모인 곳으로 산세가 수려하고 산봉우리에는 신선바위, 독수리바위, 굴 바위, 쌍봉바위, 토끼바위 등 웅장한 바위 줄기가 청정하게 흐르는 계곡으로 예로부터 몸이 아픈 선비나 나병환자들이 집단으로 기거하며 물을 마시고 목욕하며 병을 치료하던 문둥이 막터샘이 있다“고 명암 원장스님은 설명했다. 이곳에 35만 여 평 가람에 1만3천여 평 위에 아픈 사람의 요양 처로서 복지 타운이 건립되어 있으며, 참선과 위빠사나를 동시에 수령하고 차를 마시면서 다도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여래원은 밀양시
[뉴시니어 = 보검스님 기자] 한국불교 태고종 제26대 총무원장을 역임한 편백운 스님의 ‘구름처럼 물처럼 걸어온 수향납자의 길’ 어록집이 발간됐다. 편백운 스님은 “26대 집행부를 신뢰하고 성원해주셨던 은혜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뜻에서 재직 시에 추진하고 활동했던 과정을 책으로 정리하여 종도여러분께 증정해 올리오니 바쁘시더라도 한번 읽어 보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출간의 변을 토했다. “세상일이란 흥망성쇠(興亡盛衰)와 절처봉생(絶處逢生)의 순환이 있는 법이며,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요 달도 차면 기운다고 했습니다. 태고종사의 긴 역사에서 보면 역대 집행부의 평가가 올바르게 내려지리라 기대하면서 시절인연이 도래한다면 종도 여러분과 비단 태고종단이 아니더라도 한국불교중흥과 발전을 위하여 전법포교 차원에서 함께 하는 기회가 반드시 올 것이라고 믿습니다.”라고 하면서 ‘구름처럼 물처럼 걸어온 수행납자의 길’을 출간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편백운 스님은 변함이 없는 분이다. 지난 주말에 춘천 봉의산 아래 석왕사를 찾았다. 백운스님은 평소대로 사시 불공을 모시고 계셨다. “봉의산 자락 석왕사에 걸망을 내려놓은 지 40여년이 지났지만, 석왕사에서의 일상은 한결 같
[뉴시니어 = 조성윤 기자] 맥도날드가 할로윈을 맞아 '1955 스모키 더블 베이컨'을 한정 출시하고 콜라보레이션 코스터 4종을 선보였습니다. 1955 스모키 더블 베이컨은 맥도날드가 탄생한 1955년 당시의 오리지널 버거 맛과 노하우를 그대로 담은 '1955 버거'에 베이컨과 특제 바비큐 소스를 추가한 제품입니다. 맥도날드는 1955 스모키 더블 베이컨은 지난 2019년 한정 출시 당시 호평을 얻은 받았다고 밝히면서 메뉴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칼로리는 560kcal. 나트륨이 785mg로 나트륨의 양이 상당합니다. 저는 맥도날드 선릉점 매장을 방문해 시식했는데요, 31일까지 모든 메뉴 구매 시 할로윈 스페셜 패키지로 제작된 음료 컵, 쇼핑백에 제품을 담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던 것과는 달리 일반적인 메뉴 패키지와 같았습니다. 스모키 베이컨답게 스모키향이 느껴지긴 했지만 감흥이 크진 않았어요. 바베큐 소스도 너무 자극적이 맛입니다. 소스의 양도 과하고요. 기존의 베이컨 토마토 디럭스 버거와의 차이점은 크게 없었어요. 스모키한향을 조금 첨가한 정도랄까요. 후렌치후라이 대신 주문한 치즈스틱의 수준도 떨어집니다. 치즈스틱은 맥도날드보다 롯데리아가 한
[뉴시니어 = 최윤호 기자] 충청남도(도지사 양승조) 는 5일 도내 관광지를 방문했던 관광객을 대상으로 온라인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해 전국 최초로 관광객이 뽑은 ‘충남 우수 관광지 100선’을 선정했다. 이는 지난달 7일부터 3주간 도내 241개 주요 관광지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해 만족도 평가점수에 따라 선정한 결과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총 4만 1982건의 설문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표본이 현저히 낮아 평가 결과를 신뢰하기 어려운 관광지나 골프장·야영장 등은 결과에서 제외했다. 이번에 선정된 관광지는 자연휴양림, 수목원, 전시관·박물관, 역사유적지, 해수욕장 등 다양하다. 시군으로 보면, △대천해수욕장, 충청수영성 등 보령시 11곳 △아산 외암마을, 공세리성당 등 아산시 10곳 △국립부여박물관, 성흥산 사랑나무 등 부여군 10곳 △꽃지해수욕장, 천리포수목원 등 태안군 9곳 △간월암, 해미읍성·해미순교성지 등 서산시 8곳 △춘장대해수욕장, 신성리갈대밭 등 서천군 8곳이 포함됐다. 또 △각원사, 독립기념관 등 천안시 8곳 △공산성, 마곡사 등 공주시 8곳 △돈암서원, 명재고택 등 논산시 7곳 △난지섬, 삽교호 등 당진시 6곳 △속동전망대, 용봉산
[뉴시니어 = 최윤호 기자] 관광 1 번지 단양군(군수 류한우)의 밤풍경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는 야경 맛집 단양수양개빛터널이 몽환적 매력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국내 최초 빛 터널로 관심을 모은 단양수양개빛터널은 올해 상반기에만 3 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다녀가며 예년의 관심과 인기를 되찾고 있다 . 적성면 애곡리에 위치한 오색찬란 빛의 왕국 단양수양개빛터널은 터널형 복합 멀티미디어 공간인 ‘빛터널’과 5 만 송이 LED 튤립이 빚어내는 환상의 일루미네이션을 체험할 수 있는 ‘비밀의 정원’으로 구성됐다 .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져 방치됐던 길이 200m, 폭 5m 의 지하 시설물이었던 수양개 터널은 단양군의 노력으로 민자 유치에 성공하며 , 다채로운 빛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 됐다 . 특히 , 빛 터널 내부는 미디어 파사드와 프로젝션 맵핑 등 최신 음향과 영상 기술이 접목됐으며 , 거울벽이 설치된 6 개의 테마 공간은 빛의 무지개와 무한대의 빛터널 등 빛과 영상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볼거리를 제공해 몽환적인 매력이 가득하다 . 시원한 강바람에 잔잔한 음악 선율이 흐르는 야외 비밀의 정원은 사랑이 싹트는 연인들에게 로맨틱한 데이트 코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