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최윤해기자] 충청북도 제천시(시장 이근규)가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에 적극 대응한다.
시는 2022년까지 시민 15만 명 달성을 목표로 인구정책 종합 계획 ‘사람이 희망人 제천 in 2022’를 수립했다고 31일 밝혔다.
‘사람이 희망人 제천 in 2022’는 지역 인구가 갖는 경쟁력을 비유한 ‘희망人’과 인재의 이탈 예방을 위한 ‘제천 in’을 접목했다.
시에 따르면 제천은 2016년 합계출산율이 1.33명(전국 1.17명), 출생아 수 891명으로 2011년부터 저출산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또 고령화도 심해져 지난해 말 기준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전체 인구의 18.9%를 차지했다.
2015년부터는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더 많은 자연감소가 시작됐고 직업 등의 이유로 청년층(20~39세) 인구 유출이 증가됐다.
이에 따라 시에서는 지난 1일 조직개편을 통해 인구증가 시책 개발과 정책을 전담하는 지역 인구정책팀을 신설하고 제천 실정에 맞는 종합적인 인구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로 젊은 층의 유입 및 고용을 도모하고 정주여건 개선 등을 주요 핵심으로 한 인구정책 종합 계획을 추진한다.
인구정책 관련 조례는 인구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위원회 구성과 지원근거 규정 마련을 위해 제정된다.
아울러 제천실정에 맞는 중장기 맞춤형 인구정책 비전 수립을 위해서 외부 전문기관에 연구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인구증가 시책 분야별 단위 사업으로는 기업유치 및 일자리 창출, 출산․양육지원, 교육, 정주여건 개선, 저소득․고령화 대책, 생활서비스 지원, 귀농․귀촌 지원, 인식개선 확산 등 8개 분야가 있다.
세부화 된 분야별 단위 사업은 부서별 실무추진단이 구성돼 직무 역량 강화를 위한 벤치마킹 등 분야별 우수시책 발굴을 위해 운영될 예정이다.
저출산 문제에 대해서는 사회적 공동책임 공유와 전 사회적 대응을 위해 기업체, 민간단체와의 연계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또 결혼․출산 장려와 가족 친화적 사회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인식 개선을 위한 연령대별 맞춤형 교육 및 홍보 등이 실시된다.
지역 인구정책팀은 “인구 감소 문제는 국가는 물론 우리 지역의 존립에도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1단계로 2022년까지 15만 명, 2단계로 2030년 17만 명을 목표로 인구정책 추진에 온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