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 금교영기자] 다음달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해남 우수영과 진도 녹진 등 울돌목 일원에서 ‘2018 명량대첩축제’가 열린다.
전라남도 해남군(군수 명현관)은 ‘불멸의 명량! 호국의 울돌목!’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고 20일 밝혔다.
축제의 백미로 꼽히는 명량대첩 해전재현은 울돌목 바다에서 내달 8일 오후 5시 15분부터 30분까지 진행된다. 인근 지역 주민들이 조선수군과 왜군으로 나눠 울돌목 바다위에서 명량해전 당시와 같은 규모의 해상전투를 재현하는 행사로 올해는 영화 ‘명량’을 연출했던 특수효과 제작팀이 참여해 수중 폭파 및 침몰 장면 등을 재현, 실제 전투와 같은 박진감있는 연출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출정식 퍼레이드와 명량대첩 해군 퍼레이드, 블랙이글스 공연과 함께 해전재현이 메인 행사로 이어지며, 전국에서 모인 강강술래팀이 참여하는 온 겨레 강강술래 경연대회, 울돌목 해상풍물 뱃놀이, 해군의장대 공연, 인기가수들이 출연하는 명량대첩 축하쇼 등이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해전재현이 늦은 시간에 열리는 만큼 관광객들이 축제장에서 오랫동안 즐기고, 머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밤에는 우수영 명량대첩해전사 기념 전시관 외벽을 활용한 영상공연 미디어파사드가 펼쳐지며, 강강술래 EDM 밤 및 레이저 퍼포먼스, OST 가요제 등이 이어진다.
아울러 축제기간 내내 우수영 수군들의 근무 교대식을 재현한 수문장교대식과 유네스코로 지정된 우수영강강술래 공연, 해군군악대 가을음악회, 이순신 무예 연무대회 등 풍성한 즐길거리도 행사장 곳곳에서 진행된다.
진도대교 광장에서 조선 신기전 및 수노기 발사 체험을 비롯해 호패만들기, 이순신 활·석궁 만들기, 머그컵·핸드메이드 공예, 이순신 캐릭터·우드아트 등 가족단위 체험과 함께 1대1 축구, 팀 추월 달리기, 게이트 컬링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운영된다.
체류형 관광객들을 위한 명량 캠핑장도 마련했다. 축제장까지 무료 셔틀버스(해남읍~축제장, 우수영터미널~축제장)가 운행돼 관광객들의 이동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박진감 넘치는 해전재현을 비롯해 다른 축제에서는 볼 수 없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했다”며 “축제의 즐거움은 물론 역사문화의 전통을 느낄 수 있는 의미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