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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심체요절부터 네일아트프린트까지 “인쇄로 서울을 찍다”

제13회 서울인쇄대상 및 인쇄문화축제, 12~14일 광화문광장서 개최
3D펜, 특수잉크 인쇄기술, 무형문화제 전각장인시연 등 전시·체험

 

[문화투데이 = 금교영기자]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부터 3D 프린팅과 같은 디지털 인쇄까지 한국인쇄기술의 과거와 현재를 체험할 수 있는 ‘제13회 서울인쇄대상 및 인쇄문화축제’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된다. 


‘인쇄로 서울을 찍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서울시 특화산업인 인쇄의 숨은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시민참여행사와 발전한 인쇄기술 등 인쇄산업의 경쟁력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축제다.


축제에서는 ‘3D펜 인쇄 공부방’, ‘비밀의 잉크 투어관’, ‘추억의 타자기 공부방’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해 인쇄의 변화와 발전을 보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시연과 체험행사가 총 17개 부스에서 진행된다.


‘전각 장인 시연관’에서는 실제로 광화문 현판을 전각한 무형문화재 16호 각자장 이창석 명인의 전각 시연이 진행된다. 특히 시연관 부스 내부를 전각장인 작품으로 꾸며 전각과 탁본의 아름다움을 담아냈다. 시연관에서는 탁본체험도 해볼 수 있다. 


인쇄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산업도 만나볼 수 있다. ‘미래 네일아트 체험관’에서는 인쇄기술이 접목된 뷰티 콘텐츠인 네일아트프린터를 체험해볼 수 있고 ‘인쇄 물놀이 체험관’에서는 특수용지를 통해 피부, 머그컵 등 다양한 생활용품에 색을 입히는 기술을 선보인다. ‘신기한 특수 인쇄공장’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특수인쇄기를 전시한다.

 


또한 오는 13일, 국내 유일의 인쇄 작품 품질경연대회인 ‘서울인쇄대상’ 시상식이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인쇄문화축제 개막식 이후 개최된다.


올해 대상 수상작인 삼화인쇄가 출품한 ‘디사이퍼드’ 는 해외 유명 래퍼들을 담은 사진집으로 래퍼들의 개성과 자유로운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표지에 벨벳코팅으로 세련되게 표현하는 등 구성디자인, 색상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금상은 ▲Fukase-㈜팩컴코리아 ▲2017 이니스프리 ‘크리스마스 리미티드 에디션’-태신인팩 ▲Cyphers-리치미디어 3개 작품이 선정됐으며, 은상·동상도 각각 4작품씩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서울인쇄대상은 전국 및 해외소재 인쇄업체, 그리고 인쇄·디자인을 전공하거나 혹은 관심 있는 개인이 지난 7월 31일까지 출품한 인쇄물을 대상으로 인쇄, 제책, 디자인 등 각 분야별 전문가 12명이 각각 1차, 2차로 나눠 면밀한 심사를 거쳐 품질·디자인·색상의 우수성을 평가해 최종 선정했다. 


김태희 서울시 경제기획관은 “한국의 전통 인쇄 기술과 현대의 디지털 인쇄 기술까지 한 자리에서 확인하고, 체험해볼 수 있는 이번 인쇄문화축제가 서울 인쇄 산업의 경쟁력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인쇄 기술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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