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에게 위치추적 신발 ‘꼬까신’을 전달하고 있는 모습. [성동구 제공]](http://www.nsenior.co.kr/data/photos/20200418/art_158803817675_dc24a1.png)
서울 성동구가 관내 치매노인에게 위치추적이 가능한 신발을 배부한다.
성동구가 배부하는 ‘꼬까신’은 신발 안에 GPS가 탑재돼 있어 언제든 위치추적이 가능하다. 이번 꼬까신 사업은 치매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이 다른 물건은 놓고 나가도 신발은 꼭 신고 나간다는 점에 착안했다.
꼬까신은 치매노인의 가족 또는 보호자가 휴대전화에 위치추적 앱만 설치하면 언제든 노인의 이동경로, 활동범위를 확인할 수 있다.
위치파악과 긴급구조는 ‘성동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의 지능형 스마트 선별 관제 시스템으로 해결한다. 또 관내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가 꼬까신에 탑재된 노인의 위치정보를 파악하고, 경찰서와 바로 연동해 긴급구조도 가능하다.
꼬까신을 신은 치매노인이 설정된 안전구역 밖으로 이탈할 경우 보호자와 치매안심센터, 스마트 도시 통합운영센터에서 긴급알람이 울리고, 관제센터에서 영상확인 및 위치파악을 한 뒤 가족과 유선확인으로 이탈여부를 재확인한다. 이탈이 확인되면 위치추적 및 경찰 출동이 동시에 이뤄져 치매노인 귀가를 돕는다.
성동구는 ‘꼬까신’을 27일부터 관내 치매노인 20명에게 1차 배부하고, 이동이 가능한 치매노인 총 100명에게 순차적으로 배부할 예정이다.
꼬까신 이용을 원하는 관내 노인 및 가족은 성동구 치매안심센터에 문의해 신청접수를 하면 무료로 신발을 제공받을 수 있다. 성동구는 개통 후 1년까지 통신비를 지원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꼬까신을 이용하는 어르신과 치매환자 가족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성동형 배회예방시스템’이 마련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발달 장애인 등 다양한 대상으로 확대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