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니어 = 구재숙 기자] 노래는 인간의 원초적 본능이다. 노래라는 여흥이 없다면 삶이 얼마나 삭막할 것인가.
더구나 요즘 같은 숨 막히는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긴장감이 도는 사회 분위기에서 노래, 특히 트로트는 없어서는 안 될 보약 같은 스트레스 해소제다.
미스트롯의 송가인, 홍자 등은 너무나 우리에게 친숙한 가수가 되었으며, 미스터트롯 멤버들의 활약은 어느 장르의 연예인들보다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거의 모든 예능 프로그램에는 트로트가 빠지면 흥미가 없어서 시청자들이 채널을 돌려버리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트로트 열풍이 언제 끝날지는 모르겠지만,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종식되는 순간 이들의 활약은 전국 구석구석 미치지 않는 곳이 없을 듯 싶다.
이제 한국 트로트의 역사를 마무리할 결론 부분에 이르렀다.
설운도, 현철, 태진아, 송대관이라는 트로트 4인방의 인기는 절정이며 이들의 몸값은 여전하다. 최근 등장한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과 하모니를 이루면서 더욱더 주가가 올라가고 있는데, 트로트계의 전설 남진도 노익장을 과시하며 젊은이들과 무대에 서고 있다.
한국 트로트계는 ‘90년대를 지나면서 다소 침체된듯했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김혜연이 새로운 세미 트로트를 시도 하게 되면서 대부분의 트로트 가수들은 정통 트로트에서 벗어나 트로트와 여러 장르의 음악을 접목 시킨 세미 트로트가 번성하기 시작 하면서 트로트의 다변화를 이끌었다.
트로트 음악은 어른들의 노래, 시대에 뒤떨어진 노래 등으로 인식 되어 중견층들에게 국한 되어 왔다.
그러다가 2004년에 장윤정이 데뷔함과 동시에 '어머나'로 '어머나 열풍' 을 일으키면서 신세대들에게 친근감있게 느껴졌다.
2005년 박상철이 발표한 '무조건'은 남성들이 노래방·회식자리 등에서 선곡 되는 트로트 곡 1위로 자리 잡았다.
박현빈은 2006년 '곤드레만드레' 로 부상 하면서 이 세 가수는 트로트계 새로운 스타로 급부상 했다. 이들의 탄생으로 많은 젊은 가수들이 트로트에 도전장을 내 밀었고, 홍진영, 김수찬 등이 배출되고 있었다.
특히 정통 트로트에 타장르의 음악을 결합시켜 트로트를 재조명 하는 음악 프로그램 〈트로트 엑스〉가 2014년에 방송되었으며, 2019년부터 TV조선에서 〈내일은 미스트롯〉과 〈내일은 미스터트롯〉을 시즌제 방송하여, 트로트가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어머나!> 노래: 장윤정
어머나 어머나 이러지 마세요 여자의 마음은 갈대랍니다 안돼요 왜이래요 묻지말아요 더이상 내게 원하시면 안돼요
오늘 처음 만난 당신이지만 내사랑인걸요 헤어지면 남이돼요 모른척하겠지만 좋아해요 사랑해요 거짓말처럼 당신을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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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노래: 박상철
짜짜라짜라짜라짠짜짜 무조건 무조건이야 짜짜라짜라짜라짠짜짜
내가 필요할 때 나를 불러줘 언제든지 달려갈게 낮에도 좋아 밤에도 좋아 언제든지 달려갈게
다른 사람들이 나를 부르면 한참을 생각해 보겠지만 당신이 나를 불러준다면 무조건 달려갈 거야
짜짜라짜라짜라짠짜짜
당신을 향한 나의 사랑은 무조건 무조건이야 당신을 향한 나의 사랑은 특급 사랑이야
태평양을 건너 대서양을 건너 인도양을 건너서라도 당신이 부르면 달려갈 거야 무조건 달려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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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드레 만드레> 노래: 박현빈
곤드레 만드레 나는 취해버렸어 너의 사랑에 향기속에 빠져버렸어 가진것은 없다지만 사랑으로 감싸줄게 진심어린 마음하나 나는 너를사랑해 비오는날 흐린날도 햇살처럼 안아줄게 너의 흔들리는 사랑을 꽃으로 피워줘 다시는 너를 울리지않을꺼야 나의 여자로 만들꺼야 내게 언제나 너뿐이야 웃으며 내게 돌아와줘 곤드레 만드레 나는 취해버렸어 너의 사랑에 향기속에 빠져버렸어 곤드레 만드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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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 트로트계는 미스트롯 출신의 송가인이 최고 정점에 있으며, 미스터트롯의 7인방 또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들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 될 것으로 보이며 각종 방송에도 자주 출연 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래로 본 '울고 웃는 인생사, 노래와 삶' 을 애독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리면서 트로트를 아끼고 사랑하는 팬들과 트로트 가수들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