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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검스님 칼럼> 검은 호랑이 해, 변화 많고 신중하게 처신해야

코로나 멈추고 경기회복 될 것

참으로 불편한 한 해가 저물고 있다. 코로나에 떨고 지금은 오미크론에 위협을 받고 있다.

 

인류는 한동안 의약 기술의 진보로 몸 건강에 대해서는 큰 걱정 없이 살아왔다.

 

물론 지구촌 곳곳에서는 질병 때문에 고통 받고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해서 멀쩡한 사람들이 고귀한 생명을 잃는 것이 예사였다.

 

지금도 이런 사람들은 수없이 많다.

 

지난 2년여 동안 인류는 전례 없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곤욕을 치루고 있다. 백신이 나와서 바이러스를 잡는다고 해도, 변이(變異)가 생겨서 아무리 백신이 새로 발견되어도 소용없는 꼴이 되고 있다.

 

하지만 끝내는 어떤 바이러스 변이라도 잡는 백신은 나오고야 말 것이다. 시간이 걸릴 뿐이다. 인류는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더 받을 수밖에 없다. 참고 견디는 것 외에는 특별한 대안이 없다. 방역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이런 저런 세상 돌아가는 세태(世態)와 인심(人心)을 역학(易學) 적으로 풀어 보는 것도 재미가 있지 않을까 한다. 흔히들 한 해가 저물어 가는 연말연시(年末年始)에는 지나간 한 해를 뒤돌아보면서 다가올 새해를 어떤 희망과 기쁨으로 맞고 싶은 충동이 일게 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올해는 이제 며칠 남아 있지 않은데, 이것은 어디까지나 태양력에 의한 기준이다. 태양력(太陽曆)은 지구가 태양의 주변을 1회전하는 공전 주기가 1년임을 기준으로 하여 만든 역법으로, 양력이라고도 한다. 현행 전 세계 대다수의 국가가 사용 중인 그레고리력이 대표적인 태양력이다. 달(月)의 변화와는 무관하게 태양의 변화를 기준으로 하여 만들었으며, 따라서 태음력과 상대적이 된다.

 

그러나 우리가 올 해를 신축년(辛丑年)이니 새 해를 임인년(壬寅年)이니 하는 것은 태음력(太陰曆)을 말한다. 태음력은 달의 차고 기욺을 기준으로 한 달을 정하는 역법을 말하는 데, 주로 대부분 계절의 변화(태양의 일주)까지 고려한 태음태양력이다. 달의 차고 기욺을 기준으로 하여 만든 이슬람력은 순태음력이라고 한다.

 

아시아권에서는 일반적으로 동아시아의 태음태양력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으며, 한국에서는 흔히 음력(陰曆)이라고 말한다. 음력에서는 한 달에 29일과 30일을 번갈아서 쓰며, 그렇게 하면 한 해가 354일이 되어 지구의 태양 공전 주기와 어긋나게 된다. 이때 순태음력에서는 윤달이 없으나, 태양태음력에서는 19년에 일곱 번씩 윤달을 둔다. 이렇게 19년에 일곱 번 윤달을 두는 방법을 장법(章法:19년 7윤법)이라고 한다.

 

다시 말하면 태양년은 지구가 태양 둘레로 자신의 궤도를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으로 회귀년이라고도 한다. 다른 말로는 지구의 궤도주기 또는 항성주기라고도 한다. 예를 들어, 봄에서 다음 봄까지 걸리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태양년은 365일 5시간 48분 45.5초(365.24219일)이다.

 

우리는 태양과 달의 영향을 받으면서 살아가면서도 일월(日月)의 고마움은커녕 추우면 춥다고 더우면 덥다고 난리를 피우면서 살아간다. 물론 인간의 삶이란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다보면 끝이 없고 머리가 돌 수도 있어서 적당히 평범하게 살아가는 지혜가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얼마 전 나사(NASA: 미합중국 항공우주국)에서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James Webb Space Telescope)을 발사하는데 성공했다는 뉴스가 보도됐다. 이 차세대 망원경은 노후화 된 허블 우주 망원경의 뒤를 이을 망원경으로서 가시광선 및 적외선 관측 우주 망원경이다. 이 망원경의 주목적은 지상에 설치된 망원경이나 허블 우주 망원경이 관측하지 못했던, 우주의 아주 먼 곳 심우주의 우주 먼지에 가려진 외계행성과 별 등의 천체를 관측하는 것이다. 2002년에 NASA의 제 2대 국장인 제임스 E. 웨브(James E. Webb)의 이름을 따서 현재의 이름으로 명명되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고대에는 지상에서 별을 관측했는데, 기원전 433년에 그리스의 천문학자 메톤이 태양력과 태음력이 거의 완전히 일치하는 주기로 19 태양년을 발견했는데, 이것을 메톤 주기라고 한다. 중국에서는 이보다 훨씬 앞선, 춘추시대에 속한 기원전 600년경에 이 19년 순환주기를 발견하였고, 이 순환주기를 장법(章法)이라 부르고 역법에 사용하였다.

 

요즘 사람들은 이런 역법이나 역학을 말하면 무조건 미신이라고 치부해 버리는데, 그렇지 않다. 어떻게 생각하든지 우리는 양력과 음력을 동시에 사용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역학은 음력이 기준이 된다.

 

이제 다가오는 임인년은 임인(壬寅)이라는 십간십이지가 된다. 60갑자 중에서 임인은 검은 호랑이가 되는 것인데, 임(壬)은 색으로는 흑(黑)이 되고, 오행 상으로는 수(水)가 되며 방향으로는 북방이 된다. 인(寅)은 돌물로는 범이 되고 방향으로는 동방이며 오행으로는 목(木)이다. 십간(十干)은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가 되며, 십이지 (十二支)는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가 되는 것이다. 십간십이지를 차례가 합하면 60갑자가 되며 환갑이 된다. 십이지에는 각각 천간(天干)을 감추고 있는데, 이것을 지장간(支藏干)이라고 부른다.

 

천간에는 수(水)가 두 개가 있는데, 임계(壬癸)가 그렇다 그런데 임(壬)은 강이나 바다와 같은 물이고, 계(癸)는 빗물이나 샘물 정도의 약한 물이다. 임인(壬寅)의 인(寅)은 무병갑(戊丙甲)이라는 지장간을 함유하고 있는데, 본래 인(寅)은 오행상 목(木)에 해당하는데 생목(生木)이 아니라 탄목(炭木)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재미로 한번 새해를 역학적으로 풀어 본다면 위에서는 큰 변화와 소용돌이가 있게 되고 수면 아래에서는 온화한 따뜻함과 풍요가 있어서 만물이 생성하는데 넉넉함이 있게 된다. 이것을 지구촌에 대입해 보면 러시아 중국 북한 등 북방 쪽에 있는 나라들에서 큰 변화가 있을 수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정치적 격변과 충돌이 있을 수 있으나 국민들에게는 코로나가 멈추고 경기가 회복되어서 국민들이 포근하게 행복감을 느끼면서 정상을 되찾는 해가 될 수도 있다.

 

그렇기 하지만 임인은 검은 호랑이므로 두렵기도 하고 포악한 인상을 주는 공포를 상징한다. 북방 권 나라들에서 전 세계와 인류에게 놀라움을 안겨주는 일이 발생하지 않을까 두렵고, 홍수나 지진과 쓰나미가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으니 항상 신중하게 대비를 잘해야 한다고 본다.

 

국내적으로는 누가 지도자가 될지라도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 정책으로 국민을 곤혹스럽게 할 수도 있음을 염려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추론(推論)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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