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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검스님 칼럼>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

삶은 전쟁이라고 한다.

 

한 개인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일은 결코 간단하고 단순하지 않다. 그러므로 어린 자식들은 부모의 보살핌이 없다면 어떻게 드넓은 세상을 헤쳐 나가겠는가.

 

너무나 원론적이고 상식적인 이야기다.

 

비단 어린이만이 아니다.

 

요즘 시대에는 성인도 정부가 어느 정도 보살펴 주지 않으면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 되어 가고 있다. 그러므로 대통령으로 어떤 마인드를 갖고 있는 후보를 뽑느냐는 중요한 문제이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개인의 역량도 필요하지만 지금의 시대는 정부의 캐어도 너무나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대권후보에 관심을 갖고 저마다 자신이 지지하고 좋아하는 후보를 홍보하고 편을 들어주는 것 또한 민주시민의 권리이긴 하다.

 

대한민국은 지금 선거전쟁 중이다. 누가 이기느냐에 집중되어 있다. 대권을 잡으면 앞으로 대한민국을 어떻게 어디로 이끌어 가겠다는 것보다는 상대의 허점을 공격해서 상대후보의 지지를 하락시켜 정권을 잡아야만 한다는 선거전술이 판을 치고 있다.

 

주위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대권후보의 정책이나 비전에 대한 찬성이나 반대보다는 후보나 후보 부인의 호불호(好不好)에 좌우되어 목청을 높이는 것이 선거 국면의 진풍경이다.

 

단일화 문제만 해도 정책연합이나 어느 정도의 정치적 동질성에서 출발해야하는데, 무조건 지지자가 적은 후보의 잘못인 것처럼 매도해서 어느 한 후보에게 책임을 전가해 버리려는 풍조가 우세하다.

 

이런 선거 국면에서 세계뉴스에 눈을 한번 돌려 보자.

 

지금 세계는 우크라이나에 쏠려 있다. 러시아만 빼고 전 세계가 우크라이나 편인 듯 동정 가득한 시선이다. 유로뉴스(Euronews)나 비비시(BBC) 그리고 시엔엔(CNN)을 시청하고 있으면 국제 뉴스에 대한 세계인의 이목이 어느 곳에 쏠려 있는지 알 수 있는데, 그것은 단연 우크라이나에 집중되어 있다.

 

러시아의 공격이라든지 우크라이나의 방어에 대한 팩트 뉴스도 참혹하지만, 세계인들을 가슴 아프게 하는 뉴스는 피란민들의 동정이다. 남편은 우크라이나에 남아서 저항하고 부인과 어린 자녀들은 기차를 타고 이웃 나라로 가는 장면을 보면서 정말 눈시울이 뜨거워짐을 느끼게 된다.

 

전쟁은 일어나서는 안 될 인류의 비극이지만, 현실은 국가 간의 이해충돌 때문에 이런 감상주의는 묻히고 마는 듯 전쟁은 지속되고 있다. 언젠가는 전쟁이 종식되겠지만 그 후유증은 정말 심각할 수밖에 없다. 이럴 때일수록 평화에 대한 문제를 생각하게 한다.

 

세계의 많은 사람들은 평화를 사랑한다. 유엔도 평화를 전제로 해서 결성된 세계 기구이지만 전쟁이라는 현실 앞에선 너무나 무력하다. 그러면 전쟁이나 기아 환경 자연재해 등이 발생하면 어디에 의지해야 하는가. 각 나라가 알아서 대처하라고 한다면 약육강식 적자생존의 논리 밖에 더 작용되겠는가.

 

이런 한계를 넘어서서 세계평화와 지구촌의 환경보호를 위한 운동을 펼치는 분들이 바로 평화 환경 운동가들이다. 평화 환경 운동가들 중에는 종교인들이 많다. 자기 종교의 교리나 사상을 초월해서 세계인민과 지구촌을 사랑한다는 단 하나의 이유만으로 자신을 희생해 가면서 평화 환경 운동을 하는 것이다. 정말 존경해야 할 분들이다. 이런 분들이 많아야 세계평화가 빨리 이루어지고 지구촌의 환경이 보존되고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지지하고 동참하게 된다.

 

종교인이 이런 평화운동이나 환경운동을 할 때는 고상해 보이는데, 너무 정치적인 목소를 내면서 나대는 것을 보면 언짢아진다. 평화 환경운동에 직접 뛰어들지는 못하지만 이런 평화 환경 운동 하는 분들에게 마음으로나마 지지하고 성원을 보내는 분들은 많을 것이다. 하기야 요즘 우리 사회에는 평화 환경 운동하는 분들의 숫자도 점점 줄어드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이번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을 보면서 많은 세계시민들이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에 대한 반감이 강한 것을 보면 일단 전쟁은 다 싫어한다는 반증이다.

 

러시아가 전쟁을 일으킨 이유가 있겠지만, 이런 전쟁발발 이유는 세계의 많은 시민들에게 정당화 될 수 없다는 것이 전반적인 여론이다. 해커들까지 나서서 러시아 외교부와 은행의 전산망을 습격할 정도이니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은 잘못된 것이 아닌가 하다.

 

빨리 전쟁이 종식되기를 기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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