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니어 = 조성윤 기자] 다가오는 6월 10일, 단오는 1년 중에서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로 음력 5월 5일에 지내는 우리나라의 명절 중 하나이다. 더운 여름을 맞기 전의 초하(初夏)에 지내므로 벽사 및 더위를 막는 신앙적인 관습이 많다. 대표적인 풍속으로 창포에 머리감기가 있는데, 창포를 삶아 창포탕(菖蒲湯)을 만들어 그 물로 머리를 감는다. 머리카락이 소담하고 윤기가 있으며, 빠지지 않는다고 한다.
과거에도 선조들이 관리했던 머릿결, 현대인들도 중요 관심사 중 하나이다. 과도한 멋 내기, 헤어 제품 사용과 스트레스 등으로 상하고 빠지는 머리카락에 관리가 필요하다. 옛 선조들과 같이 음식으로 충분한 영양분을 섭취하여 보강하기를 추천한다, 머릿결에 좋다고 익히 알려진 검은콩·시금치를 이용한 음식을 통해 두피와 건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보자.
◆ 블랙빈 관자 볶음
‘블랙빈 관자볶음’은 검은콩소스를 사용해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인 근사한 관자 요리이다. 다양한 요리에 자주 사용되는 콩 종류로 모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단백질, 철분, 비오틴, 아연 등 건강한 모발에 필수적인 영양소가 들어있으며, 단백질은 모낭을 강화하고, 모발 성장을 촉진한다. 따라서 모발 관리를 위해 검은콩을 식단에 포함하여 먹는 것은 그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검은콩을 선호하지 않는 이들도 검은콩 소스를 갖가지 채소와 곁들여 먹기를 추천한다.
메인 재료 : 검은콩소스 1작은술, 가리비 관자 8개, 죽순 10g, 동고버섯 10g, 청피망 10g, 홍피망 10g, 목이버섯 5g, 셀러리 15g, 생두릅 8개, 감자전분 10g, 육수 1/2국자, 숙주 20g, 다진 대파 5g, 다진 마늘 5g, 다진 생 1g, 청주 약간, 물 전분 약간
소스 재료 : 황두장 1큰술, 이금기 팬더 양조간장 약간, 순후추 1작은술
① 가리비 관자는 한쪽만 칼집을 넣는다.
② 채소는 다지고 두릅은 끓는 물에 데쳐준다. 숙주는 센불에 볶아 물기를 제거해 준다.
③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가리비 관자를 살짝 데치듯 볶은 후 꺼낸다.
④ 같은 프라이팬에 다진 대파, 다진 마늘, 다진 생강을 넣고 청주, 양조간장으로 향을 내어 다진 채소와 같이 볶아준다.
⑤ ④의 팬에 검은콩소스, 황두장을 넣고 볶다가 육수, 후춧가루를 넣어준 후 물 전분으로 농도를 맞춘다.
⑥ 접시에 볶은 숙주를 깔고 ①의 가리비 관자를 올린 후 두릅을 양옆으로 둘러준다. 그 위에 소스를 부으면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인 ‘블랙빈 관자 볶음’ 완성이다.
◆ 굴소스 새우 시금치 덮밥
시금치는 비타민A가 매우 풍부하고 철분, 베타카로틴, 엽산, 비타민C 또한 풍부한 식품으로 머리카락에 윤기와 수분을 공급해 준다. 또한, 철분은 적혈구가 산소를 운반하는 데 필수적 영양소로 적혈구가 모낭에 풍부한 산소를 공급하면 건강한 머릿결을 유지할 수 있어 철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다. ‘굴소스 새우 시금치 덮밥’은 굴소스를 곁들인 시금치 덮밥에 새우를 넣어 식감까지 살린 요리다.
메인 재료(2~3인분) : 굴소스 1큰술, 냉동 생새우살 15마리(중간 크기, 100g), 따뜻한 밥 2공기(400g), 시금치 2줌(100g), 물녹말(녹말가루 2작은술+물 2작은술), 물 1컵(200ml), 다진 마늘 1작은술, 달걀 2개, 소금 1/2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식용유 1큰술
① 냉동 생새우살을 물(1컵)+소금(1작은술)에 넣어 10분간 해동한 후 체에 밭쳐준다.
② 작은 볼에 물녹말 재료를 넣어 골고루 섞어준다.
③ 시금치는 뿌리를 제거하고 흐르는 물에 씻은 후 물기를 빼고 2cm 길이로 썰어준다.
④ 볼에 달걀을 풀어준다.
⑤ 깊은 팬을 달궈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을 넣어 중약 불에서 30초, 생새우살을 넣고 중간 불로 올려 1분, 시금치를 넣고 1분간 볶아준다.
⑥ 달걀물을 부어 30초간 두었다가 젓가락으로 저어가며 1분간 스크램블 해준다.
⑦ 약한 불로 줄이고 물녹말(넣기 전 한 번 더 섞을 것)을 넣어 30초간 저어가며 끓인 후 불을 끄고 소금, 참기름을 넣어 골고루 섞어준다.
⑧ 그릇에 밥과 ⑤를 나눠 담아주면 건강도, 맛도 한 끼로 제격인 ‘굴소스 새우 시금치 덮밥’ 완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