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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롯데·오비, 월드컵 특수 ‘목숨걸기’

스페셜 에디션, 로고 배치 등 대대적 마케팅 전쟁 돌입





올해 4월 첫 선을 보인 롯데주류를 비롯, 맥주업계 양대산맥인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가 월드컵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주류의 '클라우드'는 4월에 출시한 것 자체가 월드컵 특수를 노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의 카스와 뉴 하이트 역시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이고 월드컵 로고를 배치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맥주업계의 불꽃 튀는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주류는 2014 브라질 월드컵과 여름 성수기 등에 맞춰 대대적인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톱스타 전지현을 ‘클라우드’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프리미엄 맥주을 평정하겠다는 게 롯데주류의 광고 전략이다. 마케팅 비용도 300억~500억으로 책정했다.



또, 원재료와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으로 물을 첨가하지 않은 국내 첫 맥주라는 점을 집중 부각하고 맥주전문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채널을 중심으로 영업력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오비맥주 역시 월드컵 기간이 ‘대목’이다. 오비맥주는 지난 4월 5년 만에 AB인베브에 재인수 되면서 AB인베브의 버드와이저는 브라질 월드컵 공식 맥주로, 오비맥주 대표 브랜드 카스는 브라질 월드컵 한국 공식 맥주로 지정됐다.



이는 브라질월드컵 관련 로고 등을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오비맥주는 ‘카스 후레쉬 월드컵 스페셜 패키지’에 2014 브라질 월드컵 공식 로고를 배치해 월드컵 공식 맥주라는 점을 강조했다.



여기에 ‘카스와 함께 하는 짜릿한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콘셉트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카스는 젊음과 열정을 주제로 한 월드컵 TV광고를 방영 중이며 월드컵 기간 중에는 소비자들과 함께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하이트진로는 ‘뉴 하이트’ 제품의 디자인과 글씨체를 바꾸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했다. 캔맥주와 병맥주의 형태로 출시되는 이 제품은 . 손흥민, 이청용, 기성용 등 국가대표 선수의 실사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자사의 무알콜 맥주인 0.00의 디자인도 월드컵 한정판으로 리뉴얼했다. 하이트제로 0.00 2014 스페셜 에디션은 짙은 파랑을 주된 이미지로 사용하고 그라운드 위 선수들의 생동감 넘치는 축구 경기 이미지를 넣고 월드컵을 겨냥했다.



업계 관계자는 “맥주 판매량에 있어서 월드컵은 4년에 한 번 있는 대목”이라면서 “올해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 경기는 새벽에 열릴 예정이어서 길거리 응원열기가 과거처럼 후끈 달아오를지도 미지수지만 맥주시장은 최소 연 4%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1위 맥주기업인 오비맥주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 당시, 전년 동기 대비 6월 매출 신장률이 6.%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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